HDC현대 컨소시엄,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자로.. 부실로 시작된 매각 과정은?
HDC현대 컨소시엄,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자로.. 부실로 시작된 매각 과정은?
  • 안기정 기자
  • 승인 2019.11.12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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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제공
금호아시아나 제공

 

아시아나 항공의 새 주인은 HDC산업개발 및 미래에셋컨소시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 매각 주체 금호산업은 12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우선 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업계에서도 HDC컨소시엄 선정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본입찰에 참여한 3개 컨소시엄중 가장 많은 2조4천억∼2조5천억원 정도를 매각 가격으로 써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는 애경컨소시엄, KCGI 컨소시엄등 3파전으로 진행되어왔다.


국토부는 이날 HDC 컨소시엄과 애경컨소시엄 2개 입찰 참여자에 대해 항공법이 정한 항공운송사업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하고 적격 통보를 했다.
다만, KCGI는 심사를 의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 22일 삼영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을 받으면서 부실 상황이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이를 계기로 박삼구 회장 퇴임과 함께 3년간 경영정상화가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매각할 것을 약속하며 산업은행에 5천억원의 자금지원을 요청했으나 산업은행이 이를 거절, 매각에 나서게 됐다.

아시아나항공 대주주인 금호산업이 자사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한다고 공고한 이래 9월 3일 예비입찰을 시행했다. 예비 입찰 당시 대기업군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3개 컨소시엄으로 압축되어 이날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우선 협상자가 선정되면서 금호산업 주가는 오후 2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450원 오른 13700원(+3.4%)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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