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침해와 검침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문제가 간혹 있었던 직접 방문 도시가스 검침이 개선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검침원이 집집마다 방문하지 않아도 검침 가능하고, 도시가스사에서 가스 누출 정보를 실시간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가스계량기가 2020년까지 3만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수도권·중부권·호남권·영남권 4개 권역별로 광역자치단체 각 1곳씩 시범지역을 선정해 총 1만 5000대의 스마트 가스계량기를 보급하는 사업을 내년에 시작한다.
그렇게 되면 방문 검침에 따른 사생활 침해와 검침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 문제가 해결되고 가스 누출 시 즉각 대응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치를 희망하는 가구는 11월 11일부터 12월 6일까지 관할 도시가스사 홈페이지나 도시가스사 전용 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대상 가구는 1인 가구로 여성과 만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가 우선이다.
지자체는 이를 토대로 산업부에 시범지역을 신청하고, 산업부는 지자체 수요와 참여도, 공급 여건 등을 종합 평가해 12월 말 최종 선정한다. 실증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되면 도시가스사에서 신청자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한다.
산업부는 시범지역 실증과 병행해 내년부터 천연가스가 공급되는 제주도에 1만 5000대의 스마트 가스계량기를 보급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 운영 기반을 구축하고 서비스의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산업부는 2021년까지 스마트 가스계량기의 효용성과 소비자 만족도를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급 확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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