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 "매우답답, 무기력" 이례적 불만 토로.."주52시간 근무제 보완등 입법 반드시 처리 촉구"
경제5단체 "매우답답, 무기력" 이례적 불만 토로.."주52시간 근무제 보완등 입법 반드시 처리 촉구"
  • 오한준 기자
  • 승인 2019.11.06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
자료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

 

경제계가 정기국회에서 주 52시간 근무제 보완등 입법이 반드시 완료되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살리고 미래 성장동력확충과 4차산업혁명시대에서 선도적으로 국제경쟁력을 강화해나가기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입법이 완료되어야 할 사안에 대해 정부와 국회에 촉구드린다"고 밝혔다.

경제 5단체는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투자, 생산 등 실물경제 주요지표의 부진이 지속되고 성장률이 1%대로 전망되는 등 부진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우리 경제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데에는 미․중 무역갈등 같은 요인으로 세계 경제가 어려워지고,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과거에 비해 낮아진 점에도 기인하지만 우리 스스로 국내 경영환경을 부담스럽게 만들어 기업의 경쟁력과 민간 실물경제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 크다고 할 것"이라며 입법 필요성을 강하게 주문했다.

특히, 경제여건이 어려울 때는 정부 재정의 역할도 의미가 있으나, 노동개혁과 규제혁신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생산성 향상과 신성장동력 확대 등으로 경제 체질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잠재성장률 자체를 높여 나가는 것이 경제정책의 정도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이다.

이에 경제계는 우선적으로 ‘주52시간 근무제 보완’(근로기준법), ‘데이터 규제완화’(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보호법) 그리고 ‘화학물질 관련 규제완화’(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화학물질관리법, 소재․부품전문기업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를 위한 개정입법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완료되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계는  ‘국회의 여야간 소모적 대립과 각당의 입법 및 선거전략’, ‘정부의 미온적 자세’, ‘노동계의 강력한 반대’로 인해 입법화에 전혀 진전이 없어 매우 답답하고 무기력한 심정에 빠져있다는 자괴감을 드러냈다. 

이토록 입법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기업들이 새로운 산업을 구상하고 투자를 확대하는데 큰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경제계는 "‘정부와 여․야정당’은 이제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민경제 활력제고라는 공동목표 아래 경제계의 절실한 요청을 받아주시길 간청드린다."면서 "기업의 기술력과 경영의 영속성 보장을 위한 상속세법 개정과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도 매우 중요한 사안이므로 우리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처리되도록 국회에서 최대한 수용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