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지 않았던 아이돌 오디션 '프로듀스', 안모 PD 구속
공정하지 않았던 아이돌 오디션 '프로듀스', 안모 PD 구속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11.05 2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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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제공/프로듀스 x 101
Mnet제공/프로듀스 x 101

 

투표조작등의 의혹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의 투표 조작 의혹을 받는 담당 PD가 구속됐다.

5일 프로그램을 맡았던 안 모 PD등 제작진들이 이날 오전 법원에 출석, 구속영장심사를 받은끝에 범죄혐의가 소명되어 안 PD와 관련 다른 1인이 구속되었으며, 나머지 2명은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났다.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안PD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범죄혐의가 상당부분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본건 범행에서 피의자의 역할 및 현재까지 수사경과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구속조치했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피의자가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고 있고, 피의자의 지위와 관여 정도, 증거수집이 돼있는 점, 주거 및 가족관계 등에 비춰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SBS뉴스에 따르면,  프로그램의 담당 피디는 연예 기획사로부터 유흥 업소에서 여러 차례 접대를 받고 또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을 경찰이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 PD 등은 프로듀스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혐의(사기 등)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제작사 Mnet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한 결과 제작진과 특정 기획사가 순위조작에 공모한 사실과 이 과정에서 대가성 거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작의혹은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 다수에 의해 유력 데뷔 주자로 예상된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 조에 포함되면서 제기됐으며, 시청자들은 이들 제작진들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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