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지속...본인 소득에 '만족'하는 사람늘어
경기 침체 지속...본인 소득에 '만족'하는 사람늘어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9.11.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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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본인의 소득에 '만족'이나 '보통'이라고 생각하는 비중이 늘고 '불만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득에 비해 사회보험료가 부담 되는 반면 주된 노후준비 방법은 국민연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9 사회통계조사결과(복지·문화와여가·소득과소비·노동·사회참여)'를 발표했다.

▲소득과 소비

소득이 있는 15세 이상 인구 중, 본인의 소득에 '만족'하는 사람은 14.1%로 2007년 10.0%보다 4.1%p 늘었고, '보통'이라는 답변은 종전 36.5%에서 39.3%로 증가했다. 반면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은 과거 53.5%에서 46.6%로 감소했다.

우리 사회의 소득 분배도(빈부격차 등)에 대한 조사에서도 '공평하다'는 답변은 2007년 2.3%에서 4.1%로, '보통'이라는 답변은 20.8%에서 25.7%로 상승했다. '불공평하다'는 답변은 76.9%에서 70.1%로 줄었다.

▲복   지

매월 사회보험료(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를 납부하고 있는 가구주를 대상으로 소득에 대한 그 부담 정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에 대한 부담이 66.9%로 가장 높았으며, 건강보험 66.2%, 고용보험 40.9% 순으로 나타났다.

2009년 '노후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가구주는 75.3%로, 주된 노후준비 방법은 국민연금이 42.6%로 가장 많고, 예금·적금 21.0%, 사적연금 17.8% 순이었다.

향후 가장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복지서비스는 노인 돌봄 서비스가 43.8%로 가장 많고, 맞벌이 및 한부모 가구의 자녀양육 지원서비스(24.4%), 저소득층 아동 자립자금 지원서비스(13.0%) 등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노인 중 68.3%가 현재 자녀와 함께 살고 있지 않으며, 그 이유는 「따로 사는 것이 편해서」33.6%, 「자녀에게 부담이 될까봐」 22.2%, 「독립생활이 가능해서」21.8% 순으로 나타났다.

또 60세 이상 노인의 10명 중 6명은 향후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으며, 이들 중 77.1%가 자기집에서 살기를 원했다.

사회의 장애인 차별에 대해서는 '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76.4%인 반면, 자신은 장애인 차별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92.4%로 나타났다.

▲문화와 여가

2009년 15세 이상 인구의 신문 구독률은 71.4%로 2007년 68.2%에 비해 3.2%p 증가했으며, 이 중 일반신문과 인터넷신문의 구독률은 각각 74.3%, 73.1%로 나타났다.

2007년에 비해 독서인구 비율은 증가했으나, 나이 들수록 독서인구와 독서량은 감소했으며, 관광명소, 온천장 등의 레저시설을 이용한 사람은 69.0%로 2007년 64.7%에 비해 4.3%p 증가했다.

공연, 전시 및 스포츠를 한 번이라도 관람한 사람은 15세 이상 인구의 55.0%로  2007년 54.3%보다 0.7%p 증가했다.

주말이나 휴일의 여가활용 방법으로는 TV 및 비디오 시청이 59.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휴식 42.0%, 가사일 31.0%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자 비율은 13.6%로 2007년 13.9%보다 감소했으며, 여행의 목적은 관광이 71.5%로 가장 많았다.

▲노  동

2009년 15세 이상 인구가 직업을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수입36.3%, 안정성 30.4%, 적성·흥미 11.3%의 순으로 나타났다.

15~29세 청년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국가기관(28.6%)이며, 다음은 공기업(공사·공단) (17.6%), 대기업(17.1%)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취업에 대해서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다라는 견해는 83.8%, 가정일에 전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9.3% 였고, 조사대상 일주일 동안 남편과 부인 모두가 일을 한 '맞벌이 부부'는 40.1%로 나타났다.

▲사회참여

15세 이상 인구의 5명 중 1명은 현재 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하며, 교육정도가 높을수록, 소득이 많을수록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10명 중 8명 정도는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하거나, 우울해서 이야기 상대가 필요한 경우 도움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응답했다.

가구주의 소득, 직업, 교육, 재산 등을 고려한 사회경제적 지위에 대한 의식은 상층 2.7%, 중간층 54.9%, 하층 42.4%로 나타났다.

우리 사회에서 일생동안 노력을 한다면 본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가구주의 비율은 35.7%인 반면, 낮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48.1%로 나타났다.

지난 1년 동안 사회복지단체 등에 후원금을 낸 사람은 15세 이상 인구의 32.3%이며, 후원경로는 사회복지단체(39.7%)」, 언론기관(29.5%), 종교단체(23.2%)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표본 가구(1만7000가구)에 상주하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 3만7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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