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아베와 웃으면서 악수..4개월만에 11분간 대화, 한일관계 해결기미?
문 대통령, 아베와 웃으면서 악수..4개월만에 11분간 대화, 한일관계 해결기미?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11.04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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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아베수상과 대화를 가졌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에 앞서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정상들과 환담을 나눴고, 이후 뒤늦게 도착한 아베 총리를 옆자리로 인도해 오전 8시35분에서 8시46분까지 11분간 단독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는 매우 우호적이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을 이어갔다."고 전하면서  "양 정상은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한일 양국 관계의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양국 외교부의 공식 채널로 진행되고 있는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관계 진전 방안이 도출되기를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이외에도 필요하다면 보다 고위급 협의를 갖는 방안도 검토해 보자고 제의하였으며, 아베 총리도 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자고 답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이른바 '8초 인사' 이후 넉달 만이며, 일본 수출규제 조치 이후 첫 만남을 가져 이후의 양국 정상간 대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물론, 일본 아베 수상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기간동안 공식적으로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 쁘라윳 총리가 주최한 갈라 만찬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할 때 서로 웃는 얼굴로 악수를 나눴다

갈라 만찬에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정상 및 배우자들이 모두 함께 자리했으며, 주최국인 태국은 동남아시아의 쌀 문화, 아세안 문화의 다양성, 아세안 문명 등 3부로 구성된 다채로운 문화 공연을 선보였다.

문 대통령은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 캄보디아 훈센 총리,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 등 아세안 정상들을 비롯해 모디 인도 총리와 자유롭게 환담을 나누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아베 일본 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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