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규제 조치, 동계시즌에도 일본 항공편 대폭 줄어..작년 대비 4분의 1
일본 수출규제 조치, 동계시즌에도 일본 항공편 대폭 줄어..작년 대비 4분의 1
  • 오한준 기자
  • 승인 2019.10.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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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아시아나항공
자료사진=아시아나항공

 

일본 수출규제 조치로 방일 관광객이 감소함에 따라 항공사들이 동계시즌 일본으로 가는 국제선 항공편을 대폭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올해 동계시즌(2019년 10월 27일∼2020년 3월 28일) 국제선과 국내선의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표(스케줄)를 인가한 결과 항공사들이 이번 동계시즌 일본으로 가는 국제선 항공편을 지난해보다 4분의 1 줄였다. 이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방일 관광객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제선 항공편의 경우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체 운항횟수의 25.3%(주 1260회)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일본이 18.9%(주 939회), 베트남 11.4%(주 569회), 미국 10.7%(주 534회) 등 순으로 이번 동계시즌 국제선은 96개 항공사가 총 378개 노선에 왕복 주 4980회 운항할 계획이다. 지난해 동계시즌과 비교하면 2.8%(주 135회) 증가한 규모다.

운항횟수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베트남(주 126회 증가)이다.  중국(주 122회↑), 필리핀(주 66회↑) 등도 운항이 늘어난다.

반면, 일본 노선 운항은 작년 동계시즌과 비교하면 24.3%(주 301회) 급감했다. 올해 하계시즌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25.4%(주 1258회→주 939회)로 더 커진다. 일본 노선 감축에도 불구하고 동남아 노선 증편과 올해 5월 중국 운수권 배분에 따른 중국 신규 취항 등으로 전체적인 운항 규모는 지난해 동계시즌보다 늘었다.

항공사별로는 국내 항공사가 64.9%, 외항사가 35.1%를 차지하며 대형항공사(FSC)는 56.3%, 저비용항공사(LCC)는 43.7%를 차지한다.

운항횟수가 가장 많은 도시는 홍콩(주 281회)이고, 일본 동경(나리타·주 269회), 일본 오사카(주 264회), 중국 상해(푸둥·주 247회) 등 순이다. 동계시즌 신설되는 노선은 인천-난퉁(중국), 인천-린이(중국), 인천-부다페스트(헝가리), 제주-남퉁(중국), 대구-장자제(중국), 무안-장자제(중국) 등이다.

국내선은 총 22개 노선에서 주 1825회를 운항한다. 지난해 동계시즌보다 운항횟수가 주 4회 감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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