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붐 타고 K뷰티, 중러 시장 노크..코트라, 현지 시장 공략 나서
한류붐 타고 K뷰티, 중러 시장 노크..코트라, 현지 시장 공략 나서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10.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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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코트라 제공
자료사진=코트라 제공

 

한류붐을 타고 한국산 화장품등 뷰티 산업 부문이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코트라가 중국과 러시아에서 잇따라 행사를 가지며 판매망 확대에 나서고 있다.

KOTRA는 지난 19일부터 이틀동안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K뷰티·K푸드 전시 판촉 상담회를 개최했다. 신북방 지역 중심에서 한류와 우리 소비재 인기를 활용해 준비한 행사로, 재외공관과 협력했다. 14일부터는 일주일간 유력 바이어와 기업 간 거래(B2B) 온라인 화상상담회를 열었다.

러시아로 가는 우리 화장품 수출은 올해 8월까지 1억 3,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4% 증가했다. 국가별로 한국산 화장품 수출액을 비교했을 때, 세계 6위에 해당한다.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등 K뷰티 인기 국가로 잘 알려진 곳마저 앞질렀다.

상트페테르부르크 현지에서는 총영사관이 주최한 ‘코리아 페스티벌(Korea Festival)’ 행사의 일환으로 여러 부대행사가 개최됐다. 현지인 2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전통공연, 한국음식 체험, K팝 플래시몹, 진출기업 대화 등 다양한 마당이 펼쳐졌다.

또한 우리 소비재 중소기업 30개사는 일주일동안 러시아에 소재한 바이어와 기업 대 기업(B2B)으로 화상 상담회를 진행했다. 현지에서는 한국 화장품을 유통하는 글로벌 소비재 기업 ‘왓슨스(Watsons)’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CJ, 하이트진로, 롯데제과 등 국내 소비재 대·중소기업 10개사가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기업-소비자(B2C) 전시 판촉전에 참가했다.

현장에서는 북촌공예마을협동조합, 함께하는그날협동조합 등 우리 사회적 기업이 전통 공예품 등 행사기간에 전시한 샘플을 현지 어린이 장애인 교육시설에 기증해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권동석 주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는 “내년은 한국과 러시아가 수교 30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다”며 “한류를 활용해 다양한 한국문화와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현지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김종경 KOTRA CIS지역본부장은 “한국의 러시아 수출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 전통적 품목에서 화장품, 식품 등 소비재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우리 소비재 기업이 현지에서 새로운 수출동력을 만들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앞서 중국에서도 한국관을 구성해 미용 관련 박람회에 참석, 마케팅에 나선 바 있다.

 17일부터 3일 동안 중국 청두 세기성신국제회전센터에서 개최된 ‘제42회 중국 청두 미용박람회(China Chengdu Beauty Expo, CCBE)'에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KOBITA)와 함께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CCBE는 1997년 11월부터 개최되기 시작했으며, 중서부 지역을 대표하는 중국 3대 미용박람회다. 22년 동안 중국 중서부 시장을 장악하면서 서부 지역 최고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부터는 세계 3대 전시사인 ‘인포르마(Informa)’와 중국 최대 규모 상하이미용박람회(CBE) 주최사 ‘상하이바이원회전유한공사’가 CCBE와 협력하고 있다.

청두는 빠르게 성장하며 중국 서부 지역 최대 경제권이자 성장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서부 내륙의 금융, 교통, 경제, 비즈니스를 대표하는 도시다. ‘미인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의료 및 피부미용 관련 산업을 정책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전시회만 해도 관람객 수가 15만 명으로 1,000개사가 26개국에서 참가했다.

올해 CCBE는 미용전문, 퍼스널케어제품, 성형의학, 전문헤어관리, 국제브랜드 총 5개 분야로 나눠서 전시관을 구성했다. 한국기업 제품은 국제브랜드 분야에 출품됐다.

KOTRA는 한국관 운영과 동시에 홍보 활동에 나섰다. 우리 제품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홍보하는 ‘온라인 한국관’과 한국 뷰티산업을 알리는 ’프리미엄 홍보관‘이 구성됐다.

이병직 KOTRA 청두무역관장은 “CCBE는 중국에서 상하이, 광저우 다음으로 큰 뷰티전시회로 청두는 다른 도시에 비해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우리 기업의 중국 중서부 진출 움직임과 현지 협력 수요에 적극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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