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경심 구속영장 청구..표창장 위조, 증거은닉등 11개 혐의 적용
검찰, 정경심 구속영장 청구..표창장 위조, 증거은닉등 11개 혐의 적용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10.21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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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전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사진=윤석열 검찰총장/대검찰청 제공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전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사진=윤석열 검찰총장/대검찰청 제공

 

검찰이 결국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21일 구속영장 청구서를 법원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적용된 혐의는 표창장 위조등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증거은닉 등과 관련해 모두 11개 혐의다.

뇌경색과 뇌종양등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정교수의 건강상태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법원에서 2~3일후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경심 교수의 표창장 위조 혐의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이 18일 열린 바 있다. 그동안 검찰은 공범에 대한 수사를 이유로 사건기록 등을 제공하지 않아 정 교수측의 반발을 샀다. 재판부는 검찰을 향해 사건기록과 목록 등 피고인이 재판준비를 할 수 있을 만큼은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린 사흘후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의 속내는 정교수를 일곱차례 가량 소환조사한 후 더이상 조사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봉니다.

정교수는 검찰조사에서 결백을 주장해왔다.

한편, 정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알려지자 여야는 서로 다른 입장을 나타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법원의 치욕"이라며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라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특별한 논평이나 의견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영장심사 여부를 지켜본 후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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