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CSR]국내 최초로 국제 기아 돕기 나선 한국인 원경선의 창업정신, '로하스 생활'로 구현
[기획-CSR]국내 최초로 국제 기아 돕기 나선 한국인 원경선의 창업정신, '로하스 생활'로 구현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10.19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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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의 나눔을 강조하고 있는 풀무원 정신의 시작은  농부이자 평화주의자인 고 원경선 풀무원 창업주의 공동체 철학에서 비롯됐다.
풀무원에 따르면, 고 원경선 창업주는 세계의 기아 문제에 관심을 갖고 돕기 시작한 최초의 한국인이다.

아흔이 넘어서까지 풀무원 신입사원 교육에 강사로 참여했던 원경선은 강의 때마다 풀무원이라는 이름을 걸고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조근 조근 일러주었다고 한다.

이같은 정신이 풀무원으로 하여금 인간의 건강과 지구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며 로하스 생활(LOHAS Living)을 구현하는 데 앞장서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원경선은 누구인가.

 

故 원경선 창업주/풀무원 제공
故 원경선 창업주/풀무원 제공

 

원경선은 평생 농업에 헌신해 100세 농군으로 불린 인물이다.

1970년대 중반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기농법(땅의 힘과 거름만 사용하는 친환경 농법)을 시작한 선구자로 1914년 평안남도 중화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16세에 아버지를 여의면서 농부의 길로 들어섰다.

한국전쟁후 월남해 경기도 부천에 정착한 그는 1만 평의 땅을 개간해 오갈 데 없는 이들을 위한 공동체인 ‘풀무원농장’을 만들었다.

1988년에는 국제기아대책기구 한국지부 설립을 주도해 빈곤타파 운동을 벌였으며, 1992년에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 세계환경회의에 참석해 한국식 유기농 실천운동을 해외에 알리는 데 앞장섰다. 2004년부터는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새로 일군 풀무원농장으로 거처를 옮기고, 인근에 평화원 공동체를 설립해 공동체 운동을 지속해 나갔다.(자료참조:네이버지식백과/박문각)

고인은 유기농을 통해 환경보호와 보존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2년 녹색인상, 1995년 유엔 글로벌 500상, 1997년 국민훈장 동백장, 1988년 인간상록수상과 인촌상 등을 수상했다. 또 교육에도 앞장 서 1961년부터 2000년까지 ‘열린교육’으로 유명한 경남 거창고의 이사장을 역임했다.

풀무원은 ‘인간과 자연을 함께 사랑하는 로하스 기업’ 미션을 바탕으로 바른먹거리 기준을 제품 개발에 적용하고 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경영을 꾸준히 실천해온 결과 다우존스가 평가하는 지속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전세계 글로벌 식품 기업 가운데 2년 연속 10위권 안에 들며 지속가능경영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풀무원은 국내외 영양, 건강지침과 관련한 연구를 바탕으로 Nutrition Balance(영양균형), Low GL(당 흡수 저감) 정책을 제품 개발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건강 위해 가능성이 있는 ‘나트륨, 당류, 포화지방’에 대해 제품별로 함유 가능한 값을 설정하고 제품 개발에 도입했다. 당 흡수를 줄이는 지엘(GL, Glycemic Load) 식사법을 개발하여 HMR(가정간편식) 제품 등에 적용하고 있다.

사회적 이슈 해결을 위해 환경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중장기 전략계획으로 지속가능한 패키지에 대한 장기적인 목표를 수립했다. 2022년까지 플라스틱 사용 500톤, 이산화탄소 배출 900톤 절감, 재활용 쉬운 포장은 4억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러한 목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도 공개하고 있다.

 
친환경 실천 노력으로 생수병과 아임리얼, 드레싱 등 모든 페트병 제품에 물에 잘 녹아 쉽게 분리되는 ‘수분리 라벨’을 적용하여 재활용을 가능토록 했다. 수분리 라벨은 분리되지 않은 채로 배출된 라벨을 재활용 단계인 페트병 세척과정에서 쉽게 분리될 수 있도록 한 친환경 라벨이다. 소비자가 분리배출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라벨 절취선을 풀무원녹즙 전 제품에 적용했다.

 풀무원재단은 바른먹거리, 지역사회공헌, 환경, 메세나 등 4대 사업영역에서 사회적 책임 경영을 해나가고 있다. 풀무원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바른먹거리 교육’은 당초 2020년까지 10만 명 교육을 목표로 했으나, 어린이집과 초등학교에서 교육 신청이 정원의 3배를 넘는 등 좋은 반응이 이어지면서 2018년 교육 인원 10만 명을 조기 달성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22만 명 교육으로 새로운 목표로 설정하고 현재 서울 및 수도권, 부산, 광주 지역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교육을 전국 모든 광역시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풀무원은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CGS)이 환경경영(Environment), 사회책임경영(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비재무적 성과를 평가하는 ESG평가에서 2017년부터 2년 연속으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사랑받는 기업 정부포상’에서 ‘공유가치창출(CSV)’ 부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풀무원 김종헌 재무관리실장은 “'인간과 자연을 함께 사랑하는 로하스 기업’이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다양한 혁신활동과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경영을 실천해온 결과 DJSI 평가에서 글로벌 수준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을 적극 수행하여 주주와 직원,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글로벌 로하스기업으로 당당히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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