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화장품 산업, 5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동남아등 수출시장 다변화
韓 화장품 산업, 5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동남아등 수출시장 다변화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10.1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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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러시아,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18개국1 800여 개 ‘세포라(Sephora)’ 매장에 입점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 아모레퍼시픽
프랑스, 러시아,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18개국1 800여 개 ‘세포라(Sephora)’ 매장에 입점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산업이 5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수출시장 다변화등 노력이 주효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0월 1일 발표한 ‘2018년 화장품 생산 및 수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액은 5조 4,698억원으로 2017년(4조 2,601억원) 대비 28.4% 증가했다.

또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6조 8,890억원으로 2017년 5조 5,900억원 대비 23.5%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평균 성장률도 36.5%로 가파른 성장을 보였다. 식약처는 우리 화장품시장의 특징으로 ▲동남아·유럽 등 수출시장 다변화, ▲생산실적 10% 이상 고속 성장, ▲무역흑자 증가세 지속, ▲기능성 화장품의 꾸준한 성장 등을 꼽았다.

먼저 수출 부문에서는 중국 중심에서 벗어나 프랑스·영국 등 화장품 선진시장뿐만 아니라 新남방·新북방지역으로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수출지역이 다변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국가별 수출실적을 보면, 중국(2조 9,233억원)이 1위를 차지했으며, 홍콩(1조 4,473억원), 미국(5,923억원), 일본(3,330억원)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카자흐스탄은 2017년 대비 각각 110.9%, 91%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우리 화장품 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2014년부터 식약처가 개최하고 있는 ‘원아시아 화장품·뷰티포럼’ 등 수출지원 정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캄보디아, 카자흐스탄이 수출국 상위 20위 내로 처음 진입했으며, 영국과 프랑스 등 화장품 선진국으로 수출도 27.8% 증가했다.

이어 생산실적도 10% 이상 고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은 15조 5,028억원으로 2017년(13조 5,155억원) 대비 14.7% 증가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형별로는 기초 화장용이 가장 많았으며 색조 화장용, 두발용, 인체 세정용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기능성 화장품이 꾸준한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해 기능성 화장품 생산실적은 4조 9,803억원으로 2017년(4조 8,558억원) 대비 2.5% 증가했으며, 기능성 화장품의 최근 5년간 평균 성장률은 13.7%로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우리 화장품의 지속적인 성장은 우수한 기술력과 높은 품질 경쟁력이 바탕이 된 것”이라며, “우리 정부도 ‘국제화장품규제당국자협의체(ICCR)’ 정회원 가입 등 국제 신인도 향상을 통해 우리나라 화장품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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