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조난자 구조에 유용..골든타임 확보에 드론 활용도 높다
드론, 조난자 구조에 유용..골든타임 확보에 드론 활용도 높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9.3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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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드론조종사협동조합 제공
한국드론조종사협동조합 제공

 

지난 5월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7월 청주 여중생 조모양 실종사건 등 국내외 재난․실종 사고 발생시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구조 활동이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드론, 모의 조난자 구조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드론조종사협동조합(이사장 한대희)이 주최하고, 한국드론조종사협회(KADP)가 주관한 『드론, 모의 조난자 구조대회』는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실원리 일대에서 드론 조종사, 대학 교수 등 드론 전문가는 물론 드론으로 조난자를 구조하는 일에 관심이 높은 일반인들이 참가하여, 지역 주민들과 함께 드론 구조 방법을 공유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드론 활용방법을 교육하고, 연이어 10시부터는 참가자들이 3~4명씩 조를 이뤄 숨겨진 조난자를 찾는 모의 조난자 구조대회가 개최됐다. 실원리 홍광택 이장은 “구조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드론의 활용 및 사용방법을 쉽게 접할 수 있어 좋았다.”며 “고령화된 농촌에 방제, 조난자 구조 등에 드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정부의 실질적인 보급정책을 희망합니다.” 고 밝혔다.

한국드론조종사협동조합 김용덕 이사는 “구조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마을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구조대회를 통해 인연을 맺은 마을 주민들에게 드론 활용방안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밝혔고, 곽병태 이사는 “해당 지역을 가장 잘 아는 마을 주민과 전국의 드론 조종사, 관계기관이 협력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조난자를 구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드론 재난구조 민관협력 프로그램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드론조종사협동조합 한대희 이사장은 이날 참가자들을 ‘재난안전 드론 구조대원’으로 위촉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였다. 한대희 이사장은 그간 칼럼이나 자체 세미나 등을 통해 지역 주민, 지자체, 관계기관이 함께 하는 드론 재난구조 민관협력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드론은 좁은 공간을 탐색하거나 헬리콥터보다 낮은 속도로 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소방대원이 미처 발견하기 어려운 지역의 조난자를 발견하는 등 민관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구조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실종자 수색의 권위자 백석대학교 경찰학부 이건수 교수는 “드론, 모의 조난자 구조대회는 AI드론 발달을 촉진하고 생명존중, 보호, 협력의 방법을 확대하는 역할을 합니다. 구조대회가 더욱 활성화되고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발전하길 희망합니다.” 라고 밝혔다.

구조대회를 후원한 ㈜선일다이파스 김지훈 대표이사는 “진천군 지역주민과 조난자 구조 등 드론의 실질적 활용방안을 공유하는 행사에 참여해 기쁘다”고 밝혔고, ㈜선일다이파스 직원들은 행사 장소를 찾은 참가자를 안내 하는 등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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