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다시 타 올랐다..'검찰개혁' 모여든 민심.."정치검찰 파면등 구호"
촛불 다시 타 올랐다..'검찰개혁' 모여든 민심.."정치검찰 파면등 구호"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9.29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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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및 사진=서울의 소리 제공
영상 및 사진=서울의 소리 제공

 

조국 법무부장관 및 일가족에 대한 먼지털이식 검찰 수사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주최측 추산 200만명의 시민들이 서초동 검찰청앞에 모였다

28일 서울 서초동 대검·서울중앙지검 청사 주변에서  '검찰개혁' 촛불집회가 열렸다.   시민단체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조국수호 검찰개혁! 정치검찰 파면! 공수처 설치! 제7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촛불집회는 그동안 지켜보던 시민들이 검찰의 과도한 수사와 압수수색, 언론의 의혹 흘리기 편파보도등으로 인해 야기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23일 조국 법무부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례적으로 11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이 도마에 올랐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짜장면을 시켜먹었다는 지적도 제기되면서 검찰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팽배해진 상태였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 중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를 받고  "검찰의 이례적 11시간 압수수색은 과잉금지 원칙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촛불집회 주최측은 이날 촛불 문화제 참가자수를 당초 예상한 10만명의 20배를 뛰어 넘었다고 밝혔다. 저녁 8시 50분 기준  행사 참가 인원 200만명이 넘어선 것으로 추산했다.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은 검찰이 조국 장관 가족에 대한 먼지털이식 수사로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을 촛불의 힘으로 끝까지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검찰이 '논두렁 시계' 여론 물타기 방식으로 조국 장관과 가족들에 대해 유례없는 전방위적 수사에 나서고 있다며 이를 검찰개혁에 맞서는 의도로 보고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검찰 수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같은 일이 다시 재연되지 않아야 한다는 공감대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통제받지 않는 무소불위 검찰 권력의 폭주에, 보다 못한 국민이 나섰다."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거대한 촛불의 물결은 검찰개혁이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의 사명임을 선언했다"며 "국민의 준엄한 자성과 개혁 요구 앞에도 아랑곳 않는 검찰은, 이제 개혁의 주체가 아니라 대상일 뿐"이라고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다른 목소리를 냈다. 자유한국당 이창수 대변인은 촛불집회에 대해  "둘로 쪼개진 대한민국, 대통령이 결자해지 하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대한민국이 두 개로 쪼개졌다. 어제 검찰청 앞은 분노로 분열된 국민들 간의 전쟁터였다."고 평가하고 "역대급 부정과 비리의 집합체로 판명난 조국으로 인해 매우 처절하고 극렬하게 나뉘었다."며 성토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자신의 SNS에 "아무렴..대한민국에 정신나간 이들이 그리 많을 수 있겠는가"라는 글을 올렸다. 전 대변인은 "이날 서초구에서 있었던 축제인 서리풀페스티벌에 참가한 인원들과 촛불집회 참가자가 구분되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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