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피격 유전 피해규모 50% 복구..9월말까지 정상복구 알려, 유가폭등 최악 상황 면할 듯
사우디, 피격 유전 피해규모 50% 복구..9월말까지 정상복구 알려, 유가폭등 최악 상황 면할 듯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9.18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YTN 뉴스화면캡처
YTN 뉴스화면캡처

 

사우디 정부가 드론 테러로 파괴된 유전의 피해규모중 50%가 복구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9월말까지 정상복구될 것이라고 전해 국제유가 폭등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4일 피격된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의 복구상황이 발표됨에 따라, 18일 15시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2차 석유수급 및 유가동향 점검 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국내 석유수급 및 가격 안정화 방안을 협의했다.

정유업계와 유관기관(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사우디의 조속한 시설복구 발표로 일단은 석유 수급 및 국제유가에 대한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사고발생일인 14일부터 17일까지 국내 정유사의 사우디 원유 선적·운항에 차질은 없었으며,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사고 직전 대비 큰 폭의 가격 상승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사고 전 보다 국제유가가 높게 유지되고 있고, 시설복구가 최종 완료된 것이 아니므로, 산업부는 업계 및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앞으로도 석유수급 및 국내 석유가격 관리를 철저하게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국제유가가 최근 2~3일간 15% 이상 급등했다가 안정세를 찾아가는 상황에서, 불안 심리에 따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을 부당하게 인상하는 경우가 없도록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대한 철저하고 면밀한 점검을 실시할 예정에 있다. 이를 위해 석유공사(오피넷),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석유가격 모니터링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산업부는 국제 석유시장 불안이 국내 석유시장 및 소비자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유업계가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이날 오전 알뜰주유소 운영사(석유공사, 도로공사, 농협)와 간담회를 별도로 개최하고, 알뜰주유소가 국내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위해 선도적인 노력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산업부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은 “사우디가 조속히 시설을 복구하고 있는 것은 다행이지만, 여전히 남은 불확실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석유수급 및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업계,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