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 열병 발생 국내 첫 사례..백신없어 방역 실패시 농가 피해 막대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발생 국내 첫 사례..백신없어 방역 실패시 농가 피해 막대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9.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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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농림축산식품부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사람에게 전염 가능성은 없으나 돼지에게 걸렸을대 치사율이 최대 1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프리카돼지열벙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경기 파주 한 양돈농장에서 발생했다.

백신이나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채로 최근 중국에서는 1년 넘게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번지면서 축산농가에 피해가 잇따르고 돼지고기 값이 급등하는 등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중국의 사례에서 보듯 방역에 실패할 경우 축산농가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서 일단 감염이 확인된 돼지는 매몰 처분을 하고 축산시설을 외부와 차단하는 대책이 유일하다.

매몰 처분되는 돼지가 늘어날 경우 돼지고기 출하량이 줄어 들어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할 우려가 크다. 중국의 경우 지난달 돼지고기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46.7%가 오르는 등 품귀현상이 일어났다.

정부는 이에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매뉴얼대로 철저하고 신속하게 대응을 해야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주변 국가들의 전례를 보면 이 질병은 확산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외교부·국토교통부·관세청 등에는 “불법 축산가공품의 국내 반입을 막도록 여행객들에게 더 치밀하게 홍보하고 돼지열병 발생국 여객기와 선박에 대한 일제검사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환경부에는 “남은 음식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모든 가용시설을 동원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을, 복지부에는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돼지열병이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는다는 점을 널리 알릴 것”을 각각 주문했다.

이 총리는 “방역에는 국민의 협조가 긴요하다”며 “관계기관들은 차단방역을 위해 국민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을 신속히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AI(조류인플루엔자)를 최소화했고 구제역을 최단 시일 안에 수습했다”며 “그런 경험과 저력으로 우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도 이겨낼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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