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시장, 과천 27% 올라 상승률 최고
재건축 시장, 과천 27% 올라 상승률 최고
  • 김성규
  • 승인 2009.11.16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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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재건축 시장에서 과천이 올해 동안 27%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강남권이 21%나 올라 급등세를 보였으며 경기에서는 과천, 성남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지방에서는 부산, 경남 상승세가 두르러졌다.

16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9년 전국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17.49%, 수도권은 18.2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19.34%, 경기도 8.62%, 인천은 2.62%로 모두 상승세를 보였으며 지방 역시 5.18% 올랐다.

올해 동안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19.34% 올랐다. 3.3㎡당 매매가가 3천3백40만원으로 2007년 1월(3천3백15만원) 최고점을 넘어섰다.

지역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송파 (25.75%) △강동(25.15%) △서초(19.26%) △강남(18.48%) △영등포(14.08%) △광진(5.66%) 순으로 상승해 강남권이 주도한 것을 알 수 있다.

강남권은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21.31% 올라 3.3㎡당 매매가 3천5백25만원을 기록했다. 2007년 1월(3천5백89만원) 최고점에는 64만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송파구는 잠실동, 신천동, 가락동 등 전 지역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한강변초고층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제2롯데월드 사업도 진척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꾸준히 유입됐기 때문이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9㎡가 4억2천만원 올라 14억5천만~14억9천만원, 가락동 가락시영2차 62㎡도 1억8천5백만원 올라 9억2천만~10억원이다.

강동구는 고덕지구 단지들이 사업성과를 내면서 시세상승으로 이어졌다. 또한 송파, 강남 재건축 단지에 비해 자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해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누렸다. 둔촌주공2단지 82㎡가 2억2천5백만원 올라 9억~9억2천만원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단지들이 용적률 상향조정이 이뤄져 수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 매수자가 몰리면서 역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포동 주공1단지 59㎡가 4억원 올라 15억4천만~15억6천만원이다.

강남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영등포구가 선방했다. 여의도지구는 물론 당산동 등 인근 단지들도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세를 이뤄냈다. 여의도동 시범 158㎡가 2억6천만원 올라 14억~15억원, 당산동5가 상아 165㎡동 1억3천만원 올라 6억6천만~7억2천만원이다.

올해 경기도는 크게 오른 과천(27.79%)의 영향으로 전체 재건축 아파트 매매변동률이 8.62%를 기록했다. 지역적으로는 △과천(27.79%) △성남(15.10%) △용인(7.03%)이 올랐으며 △의정부시(-8.25%), △부천시(-7.61%) 등은 하락했다.

과천시는 도시주거환경정비정비기본계획(안) 공람공고가 이뤄지면서 오름세를 타기 시작해 강남재건축 상승세에 힘입어 꾸준한 상승세 보이면서 전국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원문동 주공2단지 52㎡가 2억1천만원 올라 7억5천만~8억2천만원이다.

용인과 성남시도 전통적으로 강남권 재건축 매매가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던 곳으로 강남권 상승에 동반상승세를 보이면서 강세를 보였다.

용인시 신갈동 신갈주공 42㎡ 2천2백50만원 올라 2억3천만~2억5천만원, 성남시 신흥동 주공 89㎡는 8천5백만원 올라 4억8천만~5억원이다.

반면 의정부시와 부천시는 경기침체의 압박을 이기지 못해 약세를 보였다. 가시적인 사업성과도 없는 상황이어서 매수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의정부시 용현동 주공 56㎡가 2천5백만원 떨어져 1억6천만~2억원이다.

경기 재건축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1천6백39만원으로 최고점 2006년 11월(1천9백26원)에 비하면 아직 85%까지 회복된 상태다.

인천에서는 △동구(9.77%) △서구(1.85%) △부평구(1.82%) 순으로 올라 동구 상승세가 눈에 띈다. 송현동 송현1,2차를 비롯해 상대적으로 매매가가 저렴한 단지들이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지방에서도 부산(8.56%)과 경남(7.80%)이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지방 전체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부산에서도 수영구와 해운대구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는데 전통적으로 주거여건이 우수해 선호도가 높은 곳으로 재건축 기대감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이 일대 입주 물량도 거의 소화 돼 공급량이 부족해지면서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상태다. 수영수 남천동 삼익비치, 삼익타워, 삼익빌라가 타입별로 5백만~5천5백만원까지 상승했으며, 해운대구 중동 주공도 1천7백50만~2천만원 올랐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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