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주유소 거점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시작
SK에너지, 주유소 거점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시작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9.09 12: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에너지(대표이사 사장: 조경목)가 SK주유소를 거점으로 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SK에너지는 "본격적인 전기차 충전 서비스 참여는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대대적으로 확충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국내 최대 주유소 네트워크를 갖춘 SK에너지가 전기차 시대에도 국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되는 탓"이라고 설명했다.

SK에너지는 9일부터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시작해, 29일까지 3주간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료서비스가 제공되는 주유소는 부산 SK연지주유소, 대구 칠곡IC주유소, 경기 동탄셀프주유소, 포항 V2010주유소, 서울 양평 주유소 등 10개소다.

SK에너지는 지난 7월 한국에너지공단, 에스트래픽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전국 SK주유소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왔다.

SK주유소에는 DC콤보와, 차데모 방식 충전을 모두 지원하는 100kW급 초급속 충전기가 갖춰져 있어, 다양한 전기차종의 충전이 가능하다. 초급속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1회 충전에 약 400km를 달릴 수 있는 니로EV(충전용량 64kWh)를 방전 상태에서 80%까지 30분만에 충전할 수 있다. 지난 4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서울 양평주유소에는 DC콤보와 차데모 외에 AC급속 충전 방식도 지원하는 50kW급의 급속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DC 콤보 방식은 미국, 유럽차의 충전표준으로, 현대차의 아이오닉(‘17년 이후 출시 차량)과 코나, 기아차 니로도 이 방식을 사용한다. AC급속 방식은 르노자동차, 차데모 방식은 기아차 레이(RAY)과 쏘울, 닛산 리프의 충전방식이다. 차데모 방식은 어댑터 사용시 테슬라도 충전 가능하다.

SK에너지 이윤희 Retail사업부장은 전기차 충전 서비스 도입에 대해 “전기차 시장의 확대에 기여함으로써 친환경 가치를 높이고, SK주유소를 모든 자동차 고객들이 활용하는 에너지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라며, “연내 20개 주유소, 내년까지 총 40개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2023년에는 19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에너지는 무료 서비스 기간이 끝나는 이달 30일부터는 유료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