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전면파업..勞"기본급 및 격려금등 지급" 대 社 "흑자위해 임금인상 어려워"
한국GM, 전면파업..勞"기본급 및 격려금등 지급" 대 社 "흑자위해 임금인상 어려워"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9.0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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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한국GM 노조는 9일 오전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면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GM노조는 기본급 인상 등 임금협상 요구안에 난색을 드러낸 사측에 맞서 추석연휴가 시작되기전인 11일까지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파업에는 한국GM 소속 조합원 8천여명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 신설법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소속 조합원 2천여명 등 1만여명이 참여한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한국GM 부평공장의 정문과 남문 등 출입문 앞에서 조합원들의 출입자제를 당부하고 있다"며 "임금협상과 관련한 사측의 별도 제시안이 없을 경우 전면파업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국GM 노조의 전면파업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부분파업으로 일관해왔다. 대우자동차 시절인 1997년 이후 22년 만의 전면파업이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로 인수된 이후 처음이다.

앞서 노조는 이달 6일까지 명문화된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9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사측에 전달한 바 있다.

노조는 기본급을 지금보다 12만3526원(호봉 승급분 제외·5.7%) 올려 달라고 요구했다. 통상임금의 250%(약 1023만원)를 성과급으로, 650만원을 격려금으로 달라는 주장이다.

또 인천 부평2공장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망 계획, 부평 엔진공장 중장기 사업계획, 창원공장 엔진생산 등에 대한 확약도 요구했다.

이에 반해 사측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최근 열린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트래버스 출시 행사에서 "작년 노사가 약속한 부문이 있다"며 "노조도 이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흑자를 이루기위해서는 임금인상이 어렵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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