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칼럼니스트 [ 변연배의 와인과 함께하는 세상 21 ] 세계의 유명한 Bar (VIIII )
와인칼럼니스트 [ 변연배의 와인과 함께하는 세상 21 ] 세계의 유명한 Bar (VIIII )
  • 변연배 와인칼럼니스트
  • 승인 2019.09.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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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회에는 서남아시아의 스리랑카와 몰디브를 방문한 후 잠시 Bar소개를 쉬고 다음 몇 회는 일반적인 주제로 돌아간다.
그 후 인도, 중국과 일본을 거친 다음 한국으로 돌아와 우리나라의 좋은 Bar들도 소개하고 싶다.
그리고 중간에 다시 다른 주제들을 이야기한 후 미주 대륙과 유럽으로 떠나고자 한다.

우선 스리랑카와 몰디브는 시간이 된다면 두 나라를 한 번에 다녀오는 일정을 권하고 싶다.
스리랑카 까지의 비행시간은 한국에서 직항기준으로 약 8시간에서 8시간 반 정도 걸린다.
그리고 스리랑카의 수도인 콜롬보에서 몰디브 수도인 말레까지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그러나 많은 항공사가 콜롬보를 경유하는 노선을 운항하고 있어 스리랑카는 추가요금 없이도 갈 수가 있다.
대한항공도 주3회 콜롬보를 경유하는 몰디브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그리고 방콕을 경유하는 태국항공, 싱가폴을 경유하는 싱가폴항공, 도쿄를 경유하는 스리랑카항공, 홍콩을 경유하는 캐세이퍼시픽 항공, 베이징을 경유하는 중국 남방항공 등도 몰디브에 취항하고 있어 시간이 더 있으면 오가는 길에 경유지를 선택하여 다른 나라를 방문할 수도 있다.  
   
스리랑카는 옛날 실론으로 불렸고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차 재배가 왕성하여 이로부터 유래한 실론 티는 오늘날에도 유명하며 스리랑카의 주요 수출품 중의 하나이다.
전 세계 홍차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실론 티의 생산 중심지인 누와라 엘리야는 해발 2,000m의 고원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년 내내 기온이 서늘하여 휴양객들이 즐겨 찾는 아름다운 소도시이다.


19th Hole Pub, Nuwara Eliya 

출처 : ca.kayak.com ⓒ 데일리경제

해발 2000미터 Victoria Park의 Glendower Hotel내에 위치한 작지만 아늑한 British Bar로서 영국 식민 시절의 분위가 풍긴다.
여러 종류의 맥주를 주로 파는 Beer Bar이다.
야외에도 테이블이 있어 시원한 고원지대의 신선한 공기와 함께 마시는 맥주 한잔은 여독을 풀기에 안성 맞춤이다.
밤 11시까지만 영업한다.
더운 곳이지만 고산지대라 밤에는 한기가 느껴질 정도다.
주변의 200년된 Tea Factory는 꼭 들려야 할 명소이다.
필자는 이 곳에서 찍은 사진을 전시회에 건 적도 있다.


Traveller’s Bar, Colombo

출처 : tripadvisor.co.uk ⓒ 데일리경제

해변가의 150년이 넘은 유서 깊은 Galle Face Hotel에 자리한 호텔 부속의 British Bar이다.
영국풍의 고급 분위기가 런던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지만 밖으로는 인도양에 접한 해변으로부터 짭짤한 바닷바람이 불어온다.
야자수 아래 잔디밭으로 이어지는 테라스는 휴양지에 온 느낌을 준다.
오후 4시에 열고 자정에 닫는다.
서비스와 음악, 음식 모두 훌륭하다.
참고로 스리랑카 사람들은 저녁을 늦게 먹는 습관이 있어 파티에 초대를 받아 가는 경우 초저녁엔 식사전에 스낵과 함께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본격적인 음식은 보통 저녁 9시가 넘어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간혹 저녁 식사가 나올 때가 되면 벌써 술이 취하기도 한다.


Vistas Bar, Colombo

출처 : movenpick.com ⓒ 데일리경제

Movenpick Hotel의 24층에 있으며 콜롬보항을 포함한 시내의 전경과 멀리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고 트렌디한 Rooftop Bar이다.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는 Sunset Bar이기도 하다.
오후 5시반에 열고 12시에 닫는데 금요일과 토요일은 새벽 2시까지 한다.
음식과 음악 모두 훌륭하다.
같은 호텔에 있는 아시아 음식 전문 레스토랑에서는 정통적이지는 않지만 한국음식을 맛볼 수도 있다.
가격은 그렇게 비싸지 않은 편이다. 


 몰디브는 인도양의 탁 트인 바다 위에 흩어진 많은 섬들로 이루어진 나라이지만 유효한 육지 면적으로 따지면 우리나라의 강화도 정도 넓이 밖에 되지 않는 작은 나라이다.
전체 1200개에 달하는 섬 중 세개의 커다란 환초로 이루어진 200여개 정도의 섬에 사람이 거주하며 그 중 100여개 섬에 리조트가 들어서 있다.
인구는 약 40만명 정도로 우리나라 소도시 정도이고 관광산업이 주 수입원이다.
현재 해발 평균 2m 정도인 국토가 서서히 가라앉고 있어 바다 속으로 완전히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되는 약 50년 후에는 전 국민이 다른 나라로 대피해야 하는 국가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꼭 가봐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있는 셈이다.
한때 포르투갈 령이었으나 스리랑카에 속했다가 영국의 직할 보호령을 거쳐 1965년 완전 독립했다.
이런 배경 때문에 스리랑카 사람은 이웃임에도 불구하고 몰디브 입국을 위해선 비자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다른 나라 사람은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으며 도착하는 말레 공항에서 바로 관광비자를 발급한다.
여러 섬에 위치한 리조트로 가기 위해서는 말레 항구에서 수상비행기로 직접 가거나 혹은 환승 비행기로 근처의 허브 공항으로 간 다음 보트를 이용하여 리조트로 가는 것이 보통이다.

바다 위에 떠 있는 수상 방갈로에서 바라보는 파란 하늘은 역시 같은 색깔인 바다의 수평선과 맞붙어 있어 어디가 바다인지 어디가 하늘인지 구분이 안된다.
하얀 산호초에 부딪쳐 또 한번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는 해변과의 사이에 반달 모양의 라군(lagoon)을 이루고 있다.
방갈로 뒤편의 계단은 바다와 바로 연결되어 있고 깊이가 그리 깊지 않아 제법 멀리 걸어 들어가도 물 깊이가 정강이를 넘지 않는다.
헤엄치고 있는 물고기들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에메랄드 빛 바다를 둘러싼 라군은 커다란 야외 수족관이다.
해가 넘어가면 멀리 보이는 수평선 위의 서쪽 하늘은 핏빛 같이 빨간 석양으로 물든다.
그래서 사람들은 몰디브를 인도양의 천국이라고 부른다.
몰디브는 신혼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리조트에 따라 Bar는 야자수 사이 해변에 위치하거나 커다란 수상 방갈로에 위치하고 있다.
인도양의 하늘에서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는 별빛을 바라보며 한잔의 샴페인을 든다.
필자는 사업상 혹은 잡지 화보촬영을 위해 여러 번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갈 때 마다 처음 온 것 같은 새로움을 느꼈다.
리조트마다 특색 있는 Bar들이 많지만 대표적인 세 곳 정도만 소개한다. 


Sub 6 Underwater Bar, Maldives

출처 : dreamingofmaldives.com ⓒ 데일리경제

바다 아래 수심 6미터의 수중에 있는 세계 최초의 수중 Bar이며 몰디브에 있는 5개의 수중 Bar들 중하나이다.
벽을 수족관처럼 유리로 막은 Bar내부에서 보면 자연상태의 바닷속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음악도 훌륭한데 세계 유명 밴드들이 공연을 을 하기도 한다.
몰디브의 Huluwalu에 있는 개인소유의 Niyama Island Resort에 위치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저녁 9시에는 Glow Party로 불리는 조명을 화려하게 사용한 수중 파티가 열린다.


Babuna Bar, Maldives

출처 : flickr.com ⓒ 데일리경제
출처 : flickr.com ⓒ 데일리경제

Kuredu Resort에 위치한 Beach Bar이며 매주 금요일 White Night Party가 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금요일은 모든 손님들이 흰색 복장을 입어야 입장이 허용된다.
여기를 갈려면 정장이 아니더라도 꼭 흰옷을 미리 준비해 가야한다.
Kuredu Resort에는 10개나 되는 여러 형태의 Bar가 있는데 Babuna Bar는 그 중의 하나이다.
Bar에서는 밤하늘의 별이 총총히 보인다.
저녁 9시에 열고 새벽 1시까지 닫지 않는다.


Sun Down Bar, Maldives

출처 : travelconnectionmaldives.com ⓒ 데일리경제
출처 : travelconnectionmaldives.com  ⓒ 데일리경제

Angaga Island Resort의 수중 방갈로에 위치한 Bar이다.
매일 저녁 7시에 열고 원래 자정 까지가 영업시간인데 마지막 손님이 떠날 때 까지 문을 열어 둔다.
Bar에서 바다 쪽을 바라보면 바다 한가운데에 Bar가 떠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환상적인 Bar이다.

사실 몰디브에 있어 Bar는 양념 정도에 불과하다.
낮에는 야자수 사이 걸린 해먹에 누워 햇빛에 반사되는 바다를 그냥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하지만 Bar가 있는 몰디브는 훨씬 더 낭만적이다.   끝. 

 

 


■ 와인칼럼니스트 변연배

▣ 경력
ㆍ우아한 형제들 인사총괄임원/경영학박사(현)
ㆍCoupang 부사장ㆍDHL 부사장
ㆍMotorola 아시아태평양지역 인사담당 임원
ㆍHI Solutions, Inc. 대표이사
ㆍ두산 Seagram㈜ 부사장
ㆍ주한 외국기업 인사관리협회 (KOFEN) 회장
ㆍ연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ㆍ중앙공무원 연수원 외래교수
ㆍ칼럼니스트
ㆍ와인 바/ 와인 관련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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