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시인 윤보영의 캘리&LIFE ] 김복자 캘리그라피 작가 ' 글씨로 그린 그림, 감성으로 전하는 삶의 이야기'
[커피시인 윤보영의 캘리&LIFE ] 김복자 캘리그라피 작가 ' 글씨로 그린 그림, 감성으로 전하는 삶의 이야기'
  • 윤보영 시인
  • 승인 2019.09.0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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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머물던 자리를 귀뚜라미 소리가 차지하는 가을 어귀에 충무로역 근처 카페에서 캘리그라퍼 김복자 작가를 만났다.
가을다운 옷과 모자! 예술가다운 모습에다 이름에 어울리게 복을 쏟아 낼 것 같은 표정으로 반겼다.

김복자작가는 안동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고 현재 경북 상주시에서 화이트아트공방을 운영하면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 재학 중에 있다.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화가로 개인전을 열었을 뿐만 아니라 캘리그라피를 접목한 다양한 기법으로 독자들에게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캘리그라피는 그림을 닮은 글자라고 입을 연 작가는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해서 손글씨를 먼저 만났고 그 글씨가 캘리그라피로 재탄생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즘은 캘리그라피가 대세다.
지역 어디를 가나 캘리그라피 작가를 쉽게 만날 수 있고 지방자치단체 별로 개최하는 각종 행사에도 캘리그라피 부스가 운영되는 모습을 자주 본다.
이렇게 대중화 되어 가고 있는 캘리그라피 작가로서 보람이 무엇이냐 물었을 때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캘리를 배우면서 그 우울증이 치유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마도 좋은 글귀를 쓰다 보니 자기 스스로 글 속의 주인공이 되어 위로를 받지 않았나 생각 합니다”라며 의사도 아닌데 우울증이 치유되는 모습에  놀랐다고 했다.
특히 어르신들은 캘리로 손자손녀에게 줄 용돈봉투를 직접 써는 것만으로도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알고 보면 나도 악필 중에 악필이다.
그러다 보니 경조사가 있을 때마다 봉투에 글씨를 적는 것이 늘 고민거리였다.
동료에게 부탁을 해서 적기도 했고 경조사 도장을 봉투에 찍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인쇄된 봉투가 나와 다행이다.
그때 캘리그라피라를 배웠다면 좋았다는 얘기를 하다가 김복자 작가만의 캘리그라피 특성을 물었다.
“제 캘리그라피는 감성적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일상생활 속에서 만난 소재와 그 소재에 어울리는 글귀를 찾아 작품을 만들다 보니 다들 좋아하는 것 같다”고 설명을 했다.
일상생활 속에서 소재를 정해 감성글을 적는 나로서 공감이 갔다.

행사장에서 만나는 캘리그라피 작가들은 작품을 쉽게 적는다.
그렇다고 작품까지 가벼운 것은 아니다.
캘리그라피 작가들은 한점 한점 작품에 온 정성을 다한다.
캘리그라피 작품에 작가의 낙관이 찍히기 때문에 작품이 곧 작가 얼굴이다.
그러기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김복자 작가는 현재 상주와 경북은 물론 전국을 무대로 캘리그라피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윤보영캘리랜드연구소’ 회장을 맡아 경기도 광주에 있는 ‘이야기터휴(休)’에서 전국 거주 캘리그라피작가 등 300여명이 참가하는 항아리캘리 행사를 개최했고 또 최근에는 ’나라꽃 무궁화 세종축제‘에도 참여했다.

이렇게 캘리 대중화에 앞장서면서도 캘리그라피에서는 그림 보다 글씨가 우선이라고 말하는 김복자 작가!
그렇다.
시를 만난 캘리그라피 작품에서 글씨가 난해하면 시적 감동이 줄어들어 시인들로부터 외면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시를 살리면서 자기만의 독특한 캘리 영역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점이 성공한 캘리그라퍼 김복자를 있게 하지 않았을까.

앞으로 작가들이 항아리, 천, 도자기 등 보다 넓은 영역에서 캘리그라피를 만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기 위해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김복자 작가의 행보에 큰 기대를 건다.

 


 

▣ 커피시인 윤보영

◆  경력
- 대전일보 신춘문예 당선(2009)으로 작가 활동
- ‘커피도 가끔은 사랑이 된다’ 등 19권 시집 발간
- 윤보영시인의 감성 낭송CD 제작(3매)
- 초등학교(4학년), 중학교(1학년) 교과서에 동요와 시 수록
- ‘윤보영 동시 전국 어린이 낭송대회’ 개최(5회)
- 초․중․고, 대학교, 직장 등에서 감성 시 쓰기 공식 특강
- 숙대, 강원대, 금오공대, 제주대, 경민대 등 최고경영자과정 특강
-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강사
- 16개 시·도 시쓰기 공식 재능기부 특강
- 전국 개봉관에 ‘영화관을 찾아 온 감성시’ 광고 중
- 윤보영시인과 함께하는 시 낭송 콘서트 주최(3회)
- 윤보영시인과 함께하는 사랑의 산타행사 주최(13회)
- 윤보영시인 낭송지원단 운영
- 춘천시 동산면 '윤보영 시가있는 길' 조성
- 문경문학관 명예관장
-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 윤보영 시인의 팬카페 바람편에 보낸  안부 등 팔로우 6만여명

 

 

▣ 김복자

◆ 경력

-화이트아트공방대표
-대한민국여성능력개발협회 부회장(캘리그라피분과위원장)
-윤보영캘리랜드연구소 회장
-데일리경제신문 윤보영시 캘리연재
-저서:예쁜글씨pop,캘리그라피교본
-캘리그라피부분수상
  · 경북서예대전 우수상
  · 대한민국교육브랜드대상
  · 대한민국캘리그라피창작대전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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