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상호 무역관세 부과..공멸 보다는 샅바싸움? 전면전 장기화 미중 모두에게 부담
미중 상호 무역관세 부과..공멸 보다는 샅바싸움? 전면전 장기화 미중 모두에게 부담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9.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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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청와대 제공
자료사진=청와대 제공

 


미국과 중국이 상호관세 부과 강행이라는 강대강 대결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증시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일 양국은 상호 간의 보복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1일 0시 기준으로 의류, 신발, 가구 등 112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우선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에 맞서 중국도 같은 시간부터 750억달러 규모 미국산 수입품 중 육류·농산물 등 일부 품목에 대해 5% 또는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시장 초점은 미중 쌍방간 관세부과 개시와 이와 관련한 후속조치격 상황변화에 집중될 전망"이라며 "G2 쌍방간 관세부과 치킨게임이 오는 1일을 기점으로 본격화 되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다만, "현 관세부과 난타전은 글로벌 교역환경의 와해적 상황변화를 유인하는 파국의 시발점이 아닌 추후 협상력 제고를 위한 샅바싸움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중립이하의 G2 경기 모멘텀과 가중된 정치적 고민(열세로 돌아선 2020년 트럼프 재선가도와 홍콩 사태 격화)을 고려할 경우 전면전의 장기화는 양국 모두에게 있어 지극히 부담이라는 근거를 제시했다.  실제 관세부과 카운터 펀치를 주고받았던 양국이었으나, 곧장 무역협상 속개를 시사하며 기존 2,500억$ 품목의 관세인상 시점을 10월 이후로 미뤘다는 점은 최근 일련의 조치가 본질적으론 협상 리더쉽 확보를 위한 심리전 성격이 우세함을 방증한다는 논리다. 

김 연구원은 9월 UN총회 (17일) 및 11월 APEC 정상회담(16~17일)과 이를 전후한 실무자 협상을 통해 명분과 실리를 교환하는 스몰딜(또는 휴전) 도출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한편, 키움 서상영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 중간 관세 부과 시행에도 불구하고 무역 협상 지속 소식에 힘입어 반등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한국 증시는 미 중 무역분쟁과 관련 협상 지속 기대가 확산된 가운데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하며 강세를 보일것이라는 전망이다 . 그 외 한국의 수출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지표 , 그리고 미국 고용보고서 등의 주요 경제지표 결과또한 온건한 통화정책을 이야기 한다는 점에서 주식시장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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