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문대통령 비하, 스티커 사과..인지후 즉시 삭제"
네이버 라인 '문대통령 비하, 스티커 사과..인지후 즉시 삭제"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8.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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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을 담은 스티커를 2시간가량 판매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사과문을 올렸다.

라인은 29일 오후 국내 자회사 라인플러스 홈페이지에 '심사 가이드라인 위반 스티커 판매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 관한 부적절한 콘텐츠가 심사 지침을 위반했음에도 라인 스토어에서 공개 및 판매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라인은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을 통해 제작된 문재인 대통령에 관한 부적절한 콘텐츠가 심사 지침을 위반했음에도 라인 스토어에서 공개 및 판매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해당 스티커는 28일 20시경부터 판매되었고, 라인은 28일 21시경 관련 사실을 인지한 후 21시 58분 스티커를 즉시 삭제 조치했습니다. 현재는 판매 및 사용 금지 조치한 상태"라고 밝혔다.

라인에 따르면,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은 누구나 라인 스티커 콘텐츠를 제작해 판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심사 가이드라인에 따라 스티커 콘텐츠를 심사한 후 공개 및 판매해왔으나 해당 스티커의 경우 심사 과정 미비로 인해 검수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콘텐츠임에도 걸러지지 못했다."면서 "전 세계 사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서, 특정 인물, 국적에 대한 비방, 폄훼, 공격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나, 많은 이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콘텐츠를 가이드라인에 따라 엄격히 금지해왔음에도 이번 문제가 생긴 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논란이 된 문 대통령 비하 스티커는 '미스터 문의 도장'(Stamps of Mr.Moon)이라는 것으로, 머리 모양은 헝클어지고 두 눈이 돌아간 채 콧물과 침을 흘리는 등 모욕적인 모습으로 문 대통령을 묘사했다. 또 "네가 나빠!!", "약속? 뭐야 그게", "저는 정상입니다" 등 문 대통령을 조롱하는 문구도 삽입됐다.

이 스티커는 일본의 수출보복 조치로 빚어진 한일 갈등 국면에서 혐한 성향의 네티즌이 한국을 비하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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