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8년만에 파업없이 임단협 합의 배경은? "일본, 백색국가 제외 따른 한일경제전쟁 우려"
현대차 노사, 8년만에 파업없이 임단협 합의 배경은? "일본, 백색국가 제외 따른 한일경제전쟁 우려"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8.28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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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현대차 노조 제공
자료사진=현대차 노조 제공

 

현대자동차 노사가 27일 밤 2019년 임단협 22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현대차 노조는 "27일 개최된 임단협 22차 교섭에서 노사간 의견일치로 잠정합의 하였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의 주요내용은 임금 4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150% + 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임금체계 개선에 따른 미래 임금 경쟁력 및 법적 안정성 확보 격려금(200만원~600만원 근속기간별 차등 지급/우리사주 15주) 등이다.

현대차가 무분규 상태로 파업없이 잠정합의안 마련에 성공한 건 2011년 이후 8년만이다.

노조는 사측이 주요 핵심요구를 전향적으로 수용하고 일괄제시한다면, 추석전이라도 조기 타결할 수 있다고 전하면서 해고자 복직등의 문제는 차기 집행부와 다음세대의 몫이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노조는 합의에 이른 배경으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과 최근의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위기감을 제시했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의 세계경제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촉발된 미중 무역전쟁을 비롯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른 세계 자동차 산업 및 한국자동차산업의 침체와 구조조정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판단하지 않을수 없었다고 강조하면서 한국경제가 장기 저성장 침체 국면에 진입하고 자동차 산업의 주변 상황이 급변하는 것도 중요한 고민지점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벌어진 일본 아베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경제도발에서 22일 문재인 정부의 지소미아 폐기 결정과 28일 화이트리스트 제외 시행에 따라 한일경제전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시점도 합의안에 이르게 된 주요 쟁점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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