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후보자 의혹 관련 서울대등 압수수색..민주 당혹 "인사청문회 앞둔 시점에..검찰개혁 방해 정치적 의도 아니길"
검찰, 조국 후보자 의혹 관련 서울대등 압수수색..민주 당혹 "인사청문회 앞둔 시점에..검찰개혁 방해 정치적 의도 아니길"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8.27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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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후보자 트위터
조국 후보자 트위터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썬 각종 의혹에 대해 전격적으로 서울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사모펀드사, 웅동재단 등 의혹과 관련된 모든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7일 서울중앙지검은 조국 후보자와 관련된 기관들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압수수색을 전해듣고 "검찰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밝혀지기를 희망한다"며 "다만 진실이 아닌 의혹만으로 법무검찰 개혁의 큰 길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의 강제수사가 전해진 이후 일각에서 자진사퇴하지 않느냐는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끝까지 청문회 준비를 성실히 하도록 하겠다"면서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제 일을 하도록 하겠다"고 해 사퇴설을 부인했다.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가 합의한 내달 2~3일 인사청문회 실시안을 수용하기로 해 여당측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둔 시점에 압수수색이 진행된 것에 유감을 표했다. 이로인해 청문회의 정상적 진행에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는 반응이다.

홍 수석 대변인은 "이번 압수수색이 검찰개혁을 방해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아니길 바란다."고 강조하면서 "검찰은 인사청문회 결과를 보고 검증 과정에서 해소되지 않은 의혹이 있다면, 그에 대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홍 수석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의 사퇴 요구에 "압수수색은 수사의 시작에 불과하므로 마치 조 후보자를 범죄자로 단정하고 사퇴를 요구한 자유한국당에도 강한 유감을 표한다. "면서 "자유한국당은 근거 없는 비방과 정치공세보다 청문회를 통해 국민들께 후보자에 대한 투명한 검증을 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결국 답은 특검뿐"이라며 "조국 게이트 특검법 저희가 준비하겠다. 그리고 조 후보자 청문 일정을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28일 독자적으로 대국민 변명을 갖겠다고 한다. 정식 인사청문회가 자신 없으니 사전 힘 빼기를 통해 한 차례 여론 물타기를 하겠다는 속셈이라며 비난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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