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딜레마..각기 다른 셈법, 민주 "검찰개혁 좌초 의도, 문재인 정부 흔들기" 對 자한당 "기득권과 특권 누려와"
조국 딜레마..각기 다른 셈법, 민주 "검찰개혁 좌초 의도, 문재인 정부 흔들기" 對 자한당 "기득권과 특권 누려와"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8.22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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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Jtbc뉴스화면 캡처
자료사진=Jtbc뉴스화면 캡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각종 의혹들이 걸러지지 않은채 진보, 보수 구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현재, 여야간 인식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2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조국 청문회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분명하게 대답하길 바란다. 또한 8월 30일까지가 인사청문회의 사실상의 법적 시한이라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자유한국당은 해야 할 청문회는 안 하면서 가짜뉴스 생산 공장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 고 말했다.

이어 "아니면 말기 식의 의혹을 부풀리고 과장해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가족에 대한 인권 살해에 가까운 비방을 반복하고 있다. 심지어 가족 신상털기도 모자라서 선친 묘비까지 터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아무리 그래도 이래선 안 된다. 이것은 패륜에 가까운 행동"이라며 비판했다. 또한, 보수 언론등 일부 언론의 무차별적인 보도행태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이 원내대표는 "일방적인 비방을 팩트체크, 크로스체크도 하지 않은 채 잘못된 내용을 확대재생산하는 데 일조하고 있는 점은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이다. 언론도 이런 식의 잘못된, 광기어린 가짜뉴스의 유포는 조금 자정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합리적 인사 검증의 수준을 넘어, 비이성적 마녀 사냥의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면서 "후보자 본인에 대한 자질과 정책 검증은 사라지고 시대착오적 색깔 공세와 가족에 대한 무차별한 인신공격, 프라이버시 침해는 물론 명확한 근거 없이 각종 의혹만 부풀리고 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조 위의장은 "심지어 조국 후보자의 딸이 고급 자동차를 타고 다닌다, 대학 성적이 좋지 않다는 등 이미 거짓으로 확인된 가짜 뉴스와 조작정보 조차 마구잡이로 유포되고 있고, 후보자 선친의 묘지까지 무단으로 공개되는 패륜적 행위까지 자행되고 있다. "며 "검찰 개혁을 좌초시키고 문재인 정부를 흔들기 위한 야당의 조국 죽이기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조국 후보자 관련 의혹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조 후보는 정의와 개혁을 외치면서 특권층을 공격해왔다. 그런데 정작 자신은 온갖 기득권과 특권을 누리면서 살아왔다."고 비난했다.

이어 "IMF 금융위기 당시 유학을 막 마치고 와서 아무 수입도, 거의 수입이 없는데도 출처불명의 돈으로 아파트를 사고팔아서 부를 축척했다. 우리 국민들은 금모으기까지 해가면서 나라 살리겠다고 애타하고 있었던 그 상황에 이런 일을 했던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황 대표는 또한,  "조 후보가 법률적 지식을 악용해서 국가에 갚아야 할 채무를 면탈하고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으면서 수상한 사모펀드 투자까지 했다. 56억에 달하는 재산형성 과정부터 전형적인 특권층의 모습이라고 아니 할 수가 없다. "고 비판하고 "수저계급론, 신세습사회를 비판해왔었던 그가 본인의 아들과 딸은 외고 보내고, 미국 유학 보냈다. 금수저 중의 금수저로 키운 것이 드러났다. "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국 후보자의 딸은 논문 특혜까지 받았다. 고3 여름방학 한 달 동안 서울, 공주, 일본을 오가면서 한꺼번에 3개의 특혜 스펙까지 쌓은 걸로 밝혀졌다. 후보자 부인의 대학 동기인 공주대 교수에게 인턴을 했다. 후보자 동료인 서울대 교수의 도움으로 물리캠프상까지 받았다. 의전원 시험 당시에 부산대에 전화를 걸어서 사실상 딸의 응시를 알렸다는 증언까지 나오고 있다. 평범한 보통 학생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특혜를 누린 것"이라며 본인이 그렇게 비난하던 ‘특권세습’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물었다.

한편,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조국 후보자와 가족들의 비위와 흠결, 결격 요인들이 쏟아져도 더불어민주당에겐 불필요한 ‘정치공세’였다."며 "바른미래당은 상대적 박탈감과 좌절 의식을 느끼고 있는 국민과 청년들의 분노에도 눈을 가리고 귀를 막은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를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각종 의혹과 관련하여 이날 오후 2시40분에 공식적인 서류로 조국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소명요청서를 송부했다"면서 "소명 요청의 주 내용은 첫째 후보자 딸과 관련된 각종 의혹, 둘째 웅동학원 소송과 부친재산 처분 관련 의혹, 셋째 후보자 부인과 동생의 전 부인 간의 부동산 거래관련 의혹에 대하여 세세한 내용의 질문을 담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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