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무, 다양한 취미활동 시간 증가..1년뒤 퇴근후 삶 나아질 것, 긍정전망 우세
주 52시간 근무, 다양한 취미활동 시간 증가..1년뒤 퇴근후 삶 나아질 것, 긍정전망 우세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8.1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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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해 ‘1년 뒤 나의 퇴근 후 삶이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1.5%였고, ‘1년 뒤 우리 사회의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8.0%로 나타났다. 아직 법의 적용을 받는 기업이 많지 않은 상황을 고려했을 때, 긍정적 전망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대기업 종사자의 65.0%는 주 52시간 근무를 지키기 위해 ‘본인’이 노력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중소·중견기업 종사자의 응답 비율(39.4%)보다 25.6%p 높은 수치였다. 주 52시간 근무를 지키기 위해 ‘우리 회사’가 노력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대기업 종사자(57.0%)가 중소·중견기업 종사자(32.8%)보다 높게 나타났다. 주 52시간 근무제 우선 적용 대상에 포함되는 대기업이 제도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 절반 이상(58.5%)의 기업이 ‘근무시간 관리 제도’ 시행 중

재직 중인 회사에 근무시간 관리를 위한 제도가 있다는 응답 비율은 58.5%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퇴근 시간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비율이 39.6%로 가장 높았다. 주 52시간 초과 근무가 제한되면서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근무시간을 관리하게 되었는데, 아직 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근무시간 관리 제도를 시행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근무시간 관리 제도를 시행 중인 기업은 업무 집중에 유리해

근무시간 관리 제도가 있는 경우, 회식의 빈도와 시간이 감소했다는 비율이 35.9%였고, 이는 근무시간 관리 제도가 없는 경우(20.1%)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 외에도 근무시간 관리 제도가 있는 경우, 제도가 없는 경우보다 △회의의 빈도와 시간, △업무 중 휴식의 빈도와 시간, △보고 체계 및 단계 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 외의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근무시간 관리 제도는 업무를 집중하는 데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 대기업 종사자 절반은 1년 전과 비교하여 다양한 취미활동 시간이 증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1년 전보다 취미활동 시간이 증가했다’고 답한 비율은 대기업 종사자(48.0%)가 중소·중견기업 종사자(24.2%)의 2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가족과의 시간이 증가했다’고 답한 비율 또한 대기업 종사자(47.0%)가 중소·중견기업 종사자(23.0%)의 2배였다. 향후 중소·중견기업도 법의 적용을 받게 된다 19~34세 직장인들의 퇴근 후 여가 활동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대학내일20대연구소 문송이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7월,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작될 때만 해도 우려의 소리가 컸지만, 1년이 지난 현재 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기업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긍정적 변화의 비율이 높다”며 “이는 향후 저녁이 있는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고, 여가시간의 증가와 함께 취미생활 시장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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