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유튜버 동영상 튼 윤동한 회장, 사임..불매운동 중단 여부는 미지수
극우 유튜버 동영상 튼 윤동한 회장, 사임..불매운동 중단 여부는 미지수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8.12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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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화면 캡처
JTBC 뉴스화면 캡처

 

극우성향 유투버의 동영상 논란의 중심에 있던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결국  대국민 사과와 함께 사퇴했다.

윤동한 회장은 최근 월례조회에서 참고자료로 활용한 유튜브 동영상에 정부를 극단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막말 동영상 시청 강요' 논란으로 뭇매를 맞았다. 한국콜마 불매운동으로 확산되면서 위기를 겪기도 했다.

윤 회장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저 개인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모든 책임을 지고, 이 시간 이후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회장직을 사임했다.

윤 회장은 지난 7일 임직원 7백여 명 앞에서 한 극우 성향의 유튜버 영상을 틀었다. 문재인 정부의 대일본 대응을 비판한 내용이었다.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도 담겨있는 동영상이다. 이 동영상에는  "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라거나 "베네수엘라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는 여성폄훼 발언도 들어가 있다.

이에 윤 회장은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드린다"면서  "특히 여성분들께 진심을 다해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콜마 10년차 직원이 온라인에 올린 하소연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자신을 한국콜마에 재직 중인 30대 중반 직장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제 일터를 지키고 싶다"며 "우리 회사는 친일기업이 아니다"고 호소해 주목 받았다.

직원이라고 지칭한 해당 글을 쓴 네티즌은 "현재 인터넷 카페·블로그·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확산하는 한국콜마 제품 불매운동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글을 쓴다"며 "회사 성장 과정을 같이한 직원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용기를 냈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해 글쓴이는 "유튜브(동영상) 진행자의 표현이 너무 자극적이고 옳지 못하다고 말씀하셨고 여성 비하하는 언급은 전혀 없었다"며 윤 회장이 해당 동영상 진행자의 주장을 동의했던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윤 회장의 사퇴에 불매운동이 잠잠해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윤 회장의 사퇴 기사들에 달린 인터넷 포털 댓글에는 비판글이 게시되고 있고, 한국콜마 본사 소재 세종시의 시민단체도 불매운동을 계속할 것을 예고하고 있는 등 악화된 여론이 가라앉을지는 현재로서는 예상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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