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8개부처 개각.."조국 법무부장관, 검찰개혁등 법질서 확립 기대"
청 8개부처 개각.."조국 법무부장관, 검찰개혁등 법질서 확립 기대"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8.09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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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트위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트위터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차기 법무부장관으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54)을 지명하는 등 장관급 8명, 주미합중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는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64)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현수 전 농식품부 차관(58)이,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64)가 각각 지명됐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에 대해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임용되어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확고한 소신과 강한 추진력을 가지고 기획조정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청와대는 법무무 장관으로서 검찰개혁, 법무부 탈검찰화 등 핵심 국정과제를 마무리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법질서를 확립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기영 장관 후보자는 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서 반도체 분야 세계적인 석학으로 우리나라가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해왔으며, 현재도 AI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반도체 연구·산업 발전의 산증인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국가 연구개발 혁신을 주도하고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하는 등 우리나라의 과학기술과 ICT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한상혁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58)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조성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55)를,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58)을 각각 발탁했다.

이와 함께 장관급인 국가보훈처장에는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장(63)이 내정됐다.

조윤제 주미대사 후임으로는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70)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74)이 각각 내정됐다.

고민정 대변인은 이번 개각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개혁 정책을 일관성 있게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 역점을 뒀다"며 "도덕성을 기본으로 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를 우선 고려했다. 또 여성과 지역 등 균형성도 빠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8·9 개각은 장관 5명을 교체한 지난 3·8 개각 이후 5개월 만이다. 3·8개각 당시 장관 7명을 새로 발탁했으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2명이 낙마하면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유임된 바 있다.

이번 개각은 내년 총선 출마 예정자를 내보내거나 사의를 표명해 교체가 필요한 것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부산 해운대갑 지역위원장으로 내년 총선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현역 의원인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도 내년 총선 출마를 계획 중이다.

고 대변인은 "이번 개각 및 특명전권대사 인사는 문재인 정부의 개혁 정책을 일관성 있게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면서 "도덕성을 기본으로 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를 우선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 개각으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사실상 완성됐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정부는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모든 국민이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 실현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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