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칼럼니스트 [ 변연배의 와인과 함께하는 세상 19 ] 세계의 유명한 Bar (VII)
와인칼럼니스트 [ 변연배의 와인과 함께하는 세상 19 ] 세계의 유명한 Bar (VII)
  • 변연배 와인칼럼니스트
  • 승인 2019.08.0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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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하면 사람들은 크게 두가지를 떠올린다.
앙코르와트 유적지와 1970년대에 일어난 ‘킬링필드’로 알려진 내전 중의 대학살 사건이다.
캄보디아는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베트남 영토의 반정도 되는 넓이를 가지고 베트남, 태국, 라오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한때 크메르 왕국으로 불리며 앙코르 와트와 같은 위대한 도시문명을 창조하였으나 1800년대 중반부터 1953년 독립될 때까지 약 100년간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았다.
그래서 불어가 제2외국어이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오히려 영어를 더 선호해 외국인들이 잘 가는 곳을 가보면 대부분 영어를 사용한다.
앙코르 와트는 옛 크메르 제국의 수도로 창건된 앙코르 도시유적 중 잘 보존되어 남은 사원(와트는 크메르어로 사원이라는 뜻)을 일컫는다.
크메르 제국의 수준 높은 건축술과 웅장한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캄보디아 국기에도 그려져 있다.
특히 앙코르와트가 있는 시엠립은 오히려 수도인 프놈펜 보다도 외국인들이 많이 몰리는 국제적인 도시가 되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호텔이나 음식점 사업 등으로 많이 진출해 있다.

킬링필드는 동명의 영화로도 유명한데 1975년에서 1979년 사이 크메르 루즈의 폴 포트 공산정권이 자행한 동족 대학살을 일컫는다.
그 당시 캄보디아 인구 800만명의 1/4에 달하는 200여만명이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금도 프놈펜에는 그 당시 고문이 행해졌던 것을 기억하려는 고문 박물관이 있고, 그 당시 학살이 행해진 들판이나 야산 등 곳곳(학살이 행해진 장소를 원래 킬링필드라 부름)에는 위령탑과 함께 백골이 훤히 보이도록 유골을 안치하고 있다.
살해당한 사람 중에는 어린이도 많고 손이 곱다는 단순한 이유로 죽임을 당하기도 했다.
그리고 고문박물관에는 방문 시 웃지 말아 달라는 표지판도 있다. 
필자도 처음 이곳을 방문하면서 한 동안 머릿속이 멍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러한 학살에 대해 유엔과 캄보디아가 공동 설립한 크메르 루즈 전범재판소는 2014년 학살의 이론적인 토대를 제공한 정권의 2인자 누온 체아 전 공산당 부서기장에게 종신형을 선고했으나 그는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몇일 전인 올해 8월 4일 병원에서 93세로 사망했다.
정권의 1인자였던 폴 포트는 1998년 가택연금 상태에서 자연사하여 법정에서 단죄할 기회조차 없었다.
역사의 아이러니를 보여주는 사건이다.
캄보디아의 이러한 역사때문에 캄보디아 방문 시 바에 갔을 때도 마음이 그렇게 즐겁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사실 우리나라도 동족 간에 비슷한 역사가 있지 않은가.
하지만 지금은 캄보디아도 상처를 많이 회복하고 프놈펜이나 시엠립의 Bar는 다른 나라의 여느 도시 못지않게 활기차다.      


  
Eclipse Sky Bar, Phnom Penh

Eclipse Sky Bar, Phnom Penh
출처 : tripadvisor.co.za    ⓒ데일리경제

프놈펜 타워 23층에 있는 루프 탑 Bar이다.
오후 5시에 열고 새벽2시에 닫는다.
프놈펜 시내가 훤히 보이는 전망이 좋다.
음식도 좋다.
다만 종업원들이 다소 불친절한 점은 흠이다.

 

Elephant Bar, Phnom Phenh

Elephant Bar, Phnom Phenh출처 : tucatuca.net    ⓒ데일리경제
Elephant Bar, Phnom Phenh
출처 : tucatuca.net ⓒ데일리경제

Raffles Le Royal Hotel에 있다.
와인도 괜찮지만 30여종에 이르는 진이 유명하다.
원하는 진으로 진 토닉 칵테일을 요청할 수 있다.
와인 셀렉션도 좋다. 오후 4시부터 9시까지는 Happy Hour이다.
낮에는 Afternoon Tea도 유명하다.

 

Asana Bar, Siem Reap

Asana Bar, Siem Reap출처 :  tripadvisor.co.kr   ⓒ데일리경제
Asana Bar, Siem Reap
출처 : tripadvisor.co.kr ⓒ데일리경제

시엠립 야시장 근처에 있다.
통나무 등으로 야자수 사이에 타잔의 집 같이 만든 Bar인데 겉 모양과 달리 내부는 아늑한 응접실처럼 꾸며져 있다.
침대에 기대어 술을 마실 수 있게 더블 베드 식 좌석도 있다.
분위기, 음식, 음악이 모두 훌륭하다.
오후 6시에 열고 새벽 1시까지 영업한다.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곳 중의 하나이다.   

1989년 이전 까진 버마로 불린 미얀마는 군부독재와 이에 맞선 아웅산 수지 여사로 유명하다. 
반체제인사들과 같은 일부 미얀마 국민 중에는 아직도 버마라는 국명을 고집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아웅산 수지 여사가 집권하고 나서 로힝야 족의 학살 등 소수민족을 탄압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이를 이유로 아웅산 수지여사의 명예시민권을 박탈하기도 했다.

미얀마는 1880년대 후반부터 영국의 식민지였으나 2차대전 중인 1942년부터 3년간 일본의 지배를 받았다.
그후 다시 영국으로 귀속되었다가 1948년 독립했다.
문화적으로 영국의 영향력이 강하게 남아있다.
수도는 양곤이고 양곤에는 상대적으로 다른 도시에 비해 Bar들이 많지는 않지만 Bar 자체는 다른 도시들과 별반 다를 바 없다.

 

Atlas Rooftop Bar, Yangon

Atlas Rooftop Bar, Yangon출처 :  atlas-myanmar.com   ⓒ데일리경제
Atlas Rooftop Bar, Yangon
출처 : atlas-myanmar.com ⓒ데일리경제

윈저 호텔 바로 옆의 Uniteam 빌딩 12층에 있는 루프 탑 Bar이다.
양곤의 야경을 360도 전망으로 볼 수 있다.
저녁 일찍 가면 양곤강에 지는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도 있다.
오후 5시에 열어 저녁 11시에 비교적 일찍 닫는다.
와인 셀렉션이 훌륭하다.
가격은 비싼 편이다.

 

Kipling Bar, Yangon

Kipling Bar, Yangon출처 : style.time.com    ⓒ데일리경제
Kipling Bar, Yangon
출처 : style.time.com ⓒ데일리경제

옛 총독 관저에 위치하고 있는 Governor’s Residence Hotel내에 있다.
식민지 시대 영국식 건축양식을 따른 건물에 내부 인테리어도 다소 웅장할 정도로 클래식하다.
오후6시에 열고 역시 11시에 닫는다.
양곤의 Bar는 대충 저녁 11시면 문을 닫는다.
음식은 괜찮은 정도지만 와인 셀렉션은 아주 좋다. 

 

Le Cellier Wine Bar, Yangon

Le Cellier Wine Bar, Yangon출처 : tripadvisor.co.kr   ⓒ데일리경제
Le Cellier Wine Bar, Yangon
출처 : tripadvisor.co.kr ⓒ데일리경제

양곤 의대 옆 Novotel 양곤의 14층에 있는 루프탑 정통 Wine Bar이다.
스테이크 등 음식이 훌륭하다.
가격은 다소 비싸다.
정통 Wine Bar답게 와인 셀렉션이 아주 좋다.
Wine Bar라기 보다는 프랑스 레스토랑에 가깝다.

다음 회에는 인도와 서남아시아로 간다.끝.

 


■ 와인칼럼니스트 변연배

▣ 경력
ㆍ우아한 형제들 인사총괄임원/경영학박사(현)
ㆍCoupang 부사장ㆍDHL 부사장
ㆍMotorola 아시아태평양지역 인사담당 임원
ㆍHI Solutions, Inc. 대표이사
ㆍ두산 Seagram㈜ 부사장
ㆍ주한 외국기업 인사관리협회 (KOFEN) 회장
ㆍ연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ㆍ중앙공무원 연수원 외래교수
ㆍ칼럼니스트
ㆍ와인 바/ 와인 관련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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