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중러등 해외시장 실적 선방에 영업이익 503억원
오리온, 중러등 해외시장 실적 선방에 영업이익 503억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8.07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리온은 올해 2분기(연결기준) 영업이익 503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7.3% 늘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4393억원과 368억원으로 각각 3.7%와 33.2% 증가했다.

오리온은 신제품 출시와 간편대용식을 포함한 신규 사업이 실적 향상 견인차 구실을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년 만에 다시 내놓은 치킨팝뿐 아니라 신제품 썬 갈릭바게트맛·섬섬옥수수·닥터유 단백질바가 인기를 끌었다. 오! 그래놀라를 중심으로 간편대용식 매출도 자리를 잡았다.

중국·베트남·러시아에서도 선방했다. 이중 중국에서 파이와 스낵 제품군이 인기를 끌면서 2분기 영업이익 179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66.9%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 

중국 법인의 경우 현지화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6%, 64.1% 성장했다. 파이 카테고리에서 ‘초코파이 딸기맛’, ‘큐티파이 레드벨벳’, ‘요거트 파이’ 등의 신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낵은 ‘랑리거랑’(꼬북칩)이 출시 1년 만에 6000만봉 가까이 판매됐다.

베트남 법인의 경우 현지화 기준 매출은 2.2% 역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3.3% 성장했다. 이른 설(뗏, Tet) 영향 등으로 1분기 매출이18.1% 역성장했으나 2분기에는 매출 역성장 폭을 대폭 줄이며 영업이익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신규 카테고리 개척을 위해 쌀과자 ‘안’과 양산빵 ‘쎄봉’ 등을 출시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낵 시장 공략을 위해 오스타, 스윙 등의 주요 제품을 20% 증량한 것 등이 주효했다는 게 오리온의 분석이다.

러시아 법인의 경우 모스크바 지역 등 서부지역 딜러 교체 및 영업망 재구축 완료 이후 현지화 기준 4.1% 성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2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하반기 기대감을 높였다"며 "앞으로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