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국가 배제 결정으로 2일 코스피지수 2000선이 무너졌다. 증시 시작부터 무너진 2000선이 장막판까지 이어진 것으로 지난 1월3일(1993.70) 이후 약 7개월만이다. 코스닥지수는 1% 넘게 떨어졌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추가관세 결정도 한몫했다. 다만 낙폭은 오후들어 축소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9.21p(0.95%) 내린 1998.13으로 거래를 마쳤다. 2000선 밑에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후 한때 연기금 등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20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2000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연기금(4626억원)을 비롯해 기관이 361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14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396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0.55% 하락한 4만495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2.06%), 삼성전자우(-1.64%), LG화학(-0.30%), 셀트리온(-4.11%) 등이 약세를 보였다.
장중 2% 넘게 하락하기도 했던 코스닥 지수는 6.56p(1.05%) 떨어진 615.70으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임상실험 악재가 터진 신라젠(-29.97%)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2.64%), 헬릭스미스(-4.77%), 메디톡스(-5.95%) 등 바이오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생물공학(-6.54%), 디스플레이패널(-5.45%), 독립전력생산 및 에너지거래(-3.97%), 은행(-3.50%), 조선(-3.27%) 등이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