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계열사로 본 경영성과.. 에스쁘아, 에스트라는 흑자
아모레퍼시픽 계열사로 본 경영성과.. 에스쁘아, 에스트라는 흑자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7.31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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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 매출 1조 3,931억원(+4%), 영업이익 878억원(-40%)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사업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하고 해외사업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한 1조 3,93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그러나 국내 마케팅 투자 및 해외 사업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40% 감소한 878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 : 매출 8,919억원(+2%), 영업이익 736억원(-21%)

럭셔리 부문(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바이탈뷰티 등)은 면세 채널 판매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설화수 진설 아이크림, 에센스 리뉴얼’, ‘헤라 블랙 파운데이션, 오주르르주르 컬렉션, 센슈얼 아쿠아 립스틱’, ‘바이탈뷰티 이지슬립’ 등 주요 브랜드들은 핵심 카테고리에 집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 ‘설화수 윤조에센스 팝업스토어’, ‘아모레퍼시픽 빈티지 에센스 팝업스토어’, ‘프리메라 러브 디 어스 캠페인 등 각 브랜드의 대표 제품을 체험하는 마케팅 확대로 브랜드 스토리를 전파했다.

프리미엄 부문(아이오페, 라네즈, 마몽드 등)은 전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이 증가했다. ‘마몽드 레드 에너지 리커버리 세럼’, ‘한율 세살쑥 진정 에센스’, ‘아이스뷰티 스킨케어’ 등 밀레니얼 고객을 타겟으로 한 혁신 상품 출시가 주효했다. 여기에 ‘라네즈 워터뱅크 애비뉴’, ‘마몽드 가든으로의 초대’, ‘아이오페 스킨위크’ 등 브랜드 체험 공간을 운영해 브랜드 매력도를 강화했다. 아리따움은 매장 리뉴얼 등 채널 재정비 영향으로 매출이 하락했다.

데일리 뷰티 부문(려, 미쟝센, 해피바스 등)은 브랜드별 핵심 카테고리에 대한 디지털 마케팅 강화가 온라인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 헤어케어 브랜드 려는 대표 제품인 ‘자양윤모’ 라인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견고히 성장했다. ‘려 자양윤모 출시 10주년 이벤트’, ‘미쟝센 퍼펙트 세럼 5천만개 돌파 고객 행사’, ‘해피바스 욕실 문화 체험 공간’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전개하며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오설록은 발효차와 고급 티백류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다. 디지털 마케팅 강화에 따라 온라인 매출도 고성장했다. ‘햇차 페스티벌’ 개최, ‘고객 감사 이벤트’ 등 브랜드 헤리티지와 연계한 고객 소통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해외 사업 : 매출 5,121억원(+7%), 영업이익 201억원(-56%)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해외 사업은 아시아와 북미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글로벌 성장을 위해 확대한 브랜드와 유통 채널 투자는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아시아 사업은 5대 글로벌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통 채널을 다각화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약 6% 성장한 4,85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설화수는 ‘설린’ 라인 팝업스토어와 ‘윤조에센스’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고객 경험을 제고하는 등 저변을 확대했다. 중국과 아세안에서의 디지털 마케팅 강화는 견고한 매출 성장으로 귀결됐다. 라네즈는 대표 제품인 ‘워터뱅크 에센스’를 리뉴얼 출시하고 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팝업스토어 ‘워터뱅크 애비뉴’를 선보였다. 성장 채널인 디지털과 멀티브랜드숍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마몽드는 주력 신제품인 ‘레드 에너지 리커버리 세럼’ 출시하고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고객 대응력을 높였다.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재정비하며 질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대표 제품인 ‘그린티 씨드 세럼’을 리뉴얼 출시하며 제품력을 강화했다. 또 중국 현지 모델과 협업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브랜드 입지를 넓혔다. 에뛰드는 유통 채널 효율화를 통해 질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중동 시장에서는 브랜드 론칭 1주년 기념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현지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했다.

북미 사업은 유통 포트폴리오 강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약 54% 성장한 21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라네즈는 대표 스킨케어 제품인 ‘워터뱅크’, ‘크림스킨’을 중심으로 견고한 매출 성장을 이뤘다. 또 라네즈 세포라 추가 입점, 이니스프리 서부 지역 매장 오픈 등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 사업은 전년 구딸 파리(Goutal Paris) 리뉴얼 출시와 프랑스 내수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3% 감소한 48억원을 기록했다. 라네즈는 유럽 전역의 800여개 세포라 매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며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니스프리 : 매출 1,476억원(-8%), 영업이익 192억원(-29%)

이니스프리는 로드숍 매출 하락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떨어졌다. 하지만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리뉴얼 오픈하며 매장 내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쇼핑 편의성을 향상했다. 제주 자연 원료를 담은 ‘청보리 토너’, 개인 맞춤화 제품인 ‘퍼스널 원크림’ 등을 출시하여 상품 매력도를 높였다.

에뛰드 : 매출 456억원(-20%), 적자 축소

에뛰드는 로드숍과 면세 채널의 매출 감소로 적자를 봤으나 그 폭은 줄였다.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인 ‘득템TV’를 론칭하며 디지털 고객 소통을 확대했다. 다양한 콜라보 제품(‘디즈니 선 콜라보’, ‘bpb 콜라보레이션 키트’ 등)을 선보이며 상품 경쟁력을 키웠다.

에스쁘아 : 매출 123억원(+15%), 흑자 전환

에스쁘아는 멀티브랜드숍 입점 확대로 매출이 성장했다. 매출 증가와 직영점 축소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테이핑 커버 쿠션’ 등 신제품 출시로 메이크업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힘썼다.

에스트라 : 매출 369억원(+25%), 영업이익 48억원(+103%)

에스트라는 멀티브랜드숍 입점을 지속하며 고객 접점을 다변화해 큰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영업이익도 100% 이상 신장했다.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 브랜드 체험단 운영 등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 : 매출 214억 원(-1%), 영업이익 40억원(-6%)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대표 라인 ‘녹차실감’을 업그레이드 출시해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에 집중하는 등 밀레니얼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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