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적자선박 매각등 만성 적자사업 정리 빛 발했나..매출액 5065억..5.2% 증가
한진, 적자선박 매각등 만성 적자사업 정리 빛 발했나..매출액 5065억..5.2% 증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7.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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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무인함 택배
한진 무인함 택배

 

종합물류기업 한진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9% 늘어난 217억원을 기록했다.

29일 한진의 공시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506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부터 3개년에 걸쳐 적자선박 5척을 매각하고 적자 항만법인을 청산하는 등 만성적인 적자사업을 정리해 온 노력이 빛을 발한 때문이다.

또 인력용역 중심의 '컨' 터미널 하역 조업사업을 터미널 자회사 및 해당 법인으로 이관하는 등 사업구조를 개선했다.

주력 사업인 택배가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데다 비효율 사업을 정리하고 자산을 매각한 덕분에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5% 급증한 4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작년과 비교해 105% 늘어난 9817억원으로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한진은 앞서 택배, 물류, 글로벌 사업의 집중을 통해서 2023년까지 매출을 3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영업이익률은 4%로 늘린다는 계획을 알린 바 있다. 이는 2018년 예상 매출 1조 9,508억원 대비 연평균 성장률은 9%, 영업이익률은 2018년 예상 수치인 2.1%에서  4%로 확대한 것이다.

아울러 전국 단위 사업장별 수지분석을 진행하고 택배 사업에서는 농협 등 전략 화주를 유치해 수익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글로벌 해운동맹 2M의 신규 물량을 확보해 한진해운 파산 여파를 극복해나가고 있다.

한진은 대체 부지가 확보 가능한 부동산과 유동화 가능한 주식을 매각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부산 신항 PNIT 지분 매각(1145억원)과 지난해 부산 재송동 부지 매각(1525억원)으로 확보한 자금은 중부대전 및 광주 택배터미널 부지를 확보하고 휠소터, 자동스캐너 등 택배 설비 자동화 투자하는데 사용했다.

한진 관계자는 "사업구조 개선을 지속하며 구축한 흑자구조를 바탕으로 대형 고객사를 유치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매출 증대와 경영자원 효율화를 이루는 등 수익성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은 실적 개선 흐름이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택배 사업의 경우, 인프라를 확충해 전자상거래 물량 증가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또 전략적 제휴사인 농협과 지방 특산물 등 개인 택배 물량 증대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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