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규제 대항마 '불매운동', 일본 업계에 영향 나타나기 시작..니케이 보도
일본 수출규제 대항마 '불매운동', 일본 업계에 영향 나타나기 시작..니케이 보도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7.29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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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한국마트협회 제공
자료사진=한국마트협회 제공

 

일본정부의  對韓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강화에 따라 한국에서 일본제품의 불매운동이 일어난 것과 관련, 일본도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니케이 밸류서치 및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일본산 주류, 의류등 일본 제품들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면서  매출액이 감소해 광고와 발표회를 취소하는 일본기업이 뒤따랐다. 방일 여행을 삼가는 한국인이 증가하여 운항 휴게에 나선 저가 항공사 (LCC)도 나왔다. 수출규제의 영향이 일본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니케이 밸류서치는 이같은 한국 분위기를 전하면서 서울 시내의 중심에 있는 편의점의 주류 매대에서 ‘일본 술은 팔지 않습니다.’라는 스티커가 눈에 띈다고 보도했다.  불매운동에 참가하는 한국 소매점은 16일 시점에서 2만 3천 점을 넘었다고 보고했다.

불매운동에 참가하지 않는 대기업 슈퍼인 이마트에서도 일본의 맥주와 조미료의 7월 중순까지의 판매액이 6월의 같은 기가보다 약 30% 감소했다.

한국의 소비자 감정을 고려하여 아사히 그룹 홀딩스와 기린 HD, 삿포로 HD는 한국에서의 광고를 중지했다. 맥주 대기업 간부는 ‘매입이 장기간 계속되면 출하조정을 해야한다’고 경계했다.

캐주얼 의류품점인 ‘유니클로’를 전개하는 패스트 리테일링의 오카자키 켄 최고재무책임자(CFO)도 ‘판매에 일정의 영향이 나오고 있다’고 말한다. 패스트 리테일링의 점포는 한국에 180군데 이상 있다.

발표회 등의 중지도 계속된다. 일본 담배 산업(JT)는 15일에 가열식 담배를 한국에 판매했지만, 예정된 기자회견을 미뤘다. 소니는 무선 이어폰의 신제품 발표행사를 취소했다. 한국 미디어에 따르면 닛산 자동차도 미디어용 시승 이벤트를 중지했다.

영향은 물건 뿐만 아니라 여행 등 서비스에까지 끼치고 있다.

JTB의 예약 사이트를 통한 한국으로부터의 일본의 호텔의 예약수는 이번 1주일 간 전 주보다 10% 감소하고 한국의 여행 대기업은 7월의 방일 여행의 신규 예약수가 전년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관계자는 ‘수수료가 드는 취소 건수는 적지만 일본을 기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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