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바이오, 괄목할만한 성장세..의약품 수출액 5조원 넘어서며 역대 최고
의약-바이오, 괄목할만한 성장세..의약품 수출액 5조원 넘어서며 역대 최고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7.2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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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한미약품
자료사진=한미약품

 

의약품 및 바이오 부문 산업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이 5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수출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수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46억 7311만달러(5조1431억원)로 2017년 40억7126만달러(4조6025억원) 대비 14.8% 증가했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연평균성장률 역시 17.9%로 상승 추세를 이어갔고 완제의약품 수출액은 2017년 대비 18.8% 증가해 최초로 30억 달러(30억8592만달러)를 돌파했다.

세부적으로는 미국과 동남아 지역 수출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냈다.

국가별 수출실적은 미국이 5억244만달러로 최초로 1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로 독일(4억6070만달러), 일본(4억5686만달러), 중국(4억317만달러), 터키(3억8534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미국에 대한 수출 2017년 3억8600만달러(4364억원) 대비 30.2% 증가한 수치이며 유럽에서는 독일(108.3%), 아시아에서는 터키(136.9%), 대만(31.6%), 인도네시아(47.7%)로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그럼에도 의약품 전체 무역수지는 18억2824만달러(2조121억원)의 적자를 보였다. 다만, 바이오의약품만 별도로 분류할 경우 3억4567만달러(3804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나타내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은 전체 의약품 중 생산(12.4%)보다 수출(33.4%) 부분에서 비중이 높았으며, 이 중 바이오시밀러가 전체 수출의 22.9%를 차지해 수출 유망 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세부적으로는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2조6113억원으로 2017년(2조6015억원) 대비 0.4%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 11.6%를 보였다.

수출 실적은 15억5925만달러(1조7161억원)로 2017년 13억6851만달러(1조5471억원) 대비 13.9% 증가하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27.6%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지역은 유럽으로, 2017년 8억144만달러) 대비 13.5% 증가한 9억969만달러를 수출했으며 바이오의약품 총 수출액의 58.3%를 차지했다.

그 뒤로 아시아 1억5514만달러, 북미 1억4582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바이오시밀러 등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의 수출 실적은 2017년 9억9156만달러 대비 18.7% 증가한 11억7696만달러로 바이오의약품 수출실적의 75.5%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의약외품 수출은 4억4394만달러(4886억원)로 2017년 3억5008만달러(3958억원) 대비 26.8%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2305만달러, 236.2%)와 네덜란드(1831만달러 , 938.5%), 파키스탄(836만달러, 415.2%), 폴란드(849만달러, 158.1%)에 대한 수출이 증가하면서 의약외품 수출시장이 다변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제약과 바이오산업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유망산업인 만큼 정부와 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식약처는 품질이 확보된 우수한 의약품이 해외 진출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21조1054억원으로 2017년(20조3580억원)보다 3.7% 늘었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국내총생산(GDP)의 1.18%를 차지했다. 제조업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5%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

제약사별로는 한미약품이 9075억원으로 생산실적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종근당 8172억원, 셀트리온 7259억원, 대웅제약 6926억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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