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칼럼니스트 [ 변연배의 와인과 함께하는 세상 18 ] 세계의 유명한 Bar (VI)
와인칼럼니스트 [ 변연배의 와인과 함께하는 세상 18 ] 세계의 유명한 Bar (VI)
  • 변연배 와인칼럼니스트
  • 승인 2019.07.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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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두세번에 걸쳐선 아시아의 또 다른 중추적인 국제 도시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와 휴양지인 발리, 베트남의 호치민, 캄보디아의 프놈펜과 앙코르 와트가 있는 씨엠립, 미얀마의 양곤, 또 인도의 델리, 봄베이, 스리랑카의 콜롬보, 몰디브의 휴양지 등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에 있는 동남아 및 서남아의 나머지 여러 곳의 Bar를 탐험한다.
이 글을 쓰면서 독자들이나 지인들로부터 이미 소개한 Bar외에 다른 좋은 Bar에 관한 경험과 정보를 접하고도 필자가 직접 경험한 곳 위주로 쓰다 보니 이를 글에 소개 못해 아쉬울 때가 종종 있다.
이러한 Bar들은 추후 글을 모아 책으로 낼 때 추가적으로 소개하고 싶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속하지만 나라에 속하는 17,000개의 섬이 말레이 제도와 인도양, 오세아니아에 걸쳐 흩어져 있다.
향료를 찾아 나선 네덜란드의 동인도 회사가 갓 출범한 1602년부터 300년 이상 네덜란드의 식민지 였다가 2차대전 중에는 잠시 일본의 지배를 받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인도네시아의 식문화에는 네덜란드의 영향이 강하게 남아있다.

 

Skye, Jakarta

Grand Indonesia 쇼핑몰 옆의 BCA Tower 56층에 위치하고 있는 전망 좋은 Bar & Restaurant이다.
넓은 창밖으로 자카르타시내의 야경이 한눈에 보인다. 밖으로 나가면 바로 루프 탑이다.
Bar에선 2만원 정도의 카버 차지를 받고 2잔 정도의 음료나 칵테일을 제공한다.
드레스코드는 스마트 캐쥬얼이다.
보통 오후 4시에 열고 새벽 1시에 닫는데 금요일과 토요일은 새벽 2시까지 영업한다.
라이브 뮤직 Bar이다.
하우스 밴드가 있는 것은 아니고 요일 마다 초청받은 밴드나 뮤지션이 일정 기간 연주한다.
음식이 아주 훌륭하다.

 

Henshin, Jakarta

Westin Jakarta 호텔 67층에서 69층까지 3개층에 걸쳐 있는 자카르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루프 탑 Bar & Restaurant이다.
인도네시아의 유명한 Bar는 대부분 레스토랑과 같이 있는 것이 특징 중의 하나이다.
이 곳의 레스토랑은 점심 영업을 하고 Bar와 함께 오후 6시에 다시 열어 새벽 1시까지 하는데 금, 토요일은 새벽 2시까지 연다.
음식은 일식이 기본이라 우리나라 사람의 입맛에 잘 맞는다.
음식 값은 다소 비싼 편이다.

La Brisa Beach Bar, Bali

발리 Canggu의 Echo beach에 있다.
해변가 야자수 나무 사이에 트리하우스처럼 자리잡은 Bar가 원시적인 해방감을 준다.
탁 트인 인도양의 바다 너머로 지는 석양이 환상적인 Sunset Bar이다.
오전 7시에 열어 오후 11시에 닫는다.
오후 5시부터 8시 사이는 가장 붐비는 시간이다.
음식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다.
해변가 바로 앞 자리는 한 사람 당 2만원 정도의 최소 주문 가격이 있다.
DJ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출 수도 있다

베트남은 현대사에 있어 우리와는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이다.
베트남 전쟁이라는 아픈 상처도 있지만 근래에 와서는 경제적인 협력관계나 우리나라 남자들과 결혼하여 이주하는 많은 수의 베트남 여인들 등 두 나라는 정서적으로 상당히 밀접한 관계에 있다.
베트남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중국의 일부였거나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오랫동안 받았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프랑스와의 독립전쟁, 미국과의 전쟁, 중국과의 국경분쟁에서 단 한번도 패한 적이 없다는 자부심이 강하다.
옛날 사이공이었던 호치민에는 프랑스의 영향을 받은 건물 양식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당연히 식문화에도 프랑스의 영향이 많이 남아있다.
그리고 2차 대전 때 잠시 일본의 지배를 받은 영향인지 일식집도 상당히 대중적이다.

 

Rooftop Garden Bar, Hochiminh

사이공 노트르담 성당 바로 옆에 있는 Rex Hotel Saigon의 5층에 있는 Rooftop Bar이다.
저녁 8시 부터 라틴 밴드와 살사 공연이 있다.
오후 5시에 열고 새벽 1시에 닫는다.
오후 5시부터 7시 까지는 Happy Hour이다.
렉스 호텔은 프랑스 식민시절에 지어진 건물로 베트남 전쟁 중에는 미군 사령부 건물로 쓰였다.
‘Vertical Garden(수직정원)으로 불리는 식물로 뒤덮인 벽도 유명하다.
Garden Bar는 여행작가인 Patricia Schultz가 선정한 ‘죽기전에 가보아야 할 세계의 1,000 곳’ 에 뽑히기도 했다.

 

Eon Heli Bar, Hochiminh

Bitexco Tower 빌딩의 52층에 위치한 Rooftop Bar이다.
헬리콥터 착륙장이 있다해서 Bar이름에 Heli를 넣었다.
호치민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낮에는 멀리 메콩강과 캄보디아 국경까지 보인다.
오전 10시반에 열고 새벽 1시에 닫는다. 

 

Broma: Not a Bar, Hochiminh

사이공 강가에 위치한 맥주가 유명한 Rooftop Beer Bar이다.
세계 각국의 맥주는 물론 여러가지 로칼 수제 맥주도 있다.
Bar가 아니라는 상호도 재미있지만 들어가는 입구를 쉽게 찾을 수 없게 해 놓은 것도 재미있다.
젊은 사람들과 외국인이 많이 찾는 Bar이다.

 

Level 23 Wine Bar, Hochiminh

Sheraton Saigon Hotel의 23층에 있는 Rooftop Wine Bar이다.
바로 건너편 아래로는 렉스 호텔의 루프탑Bar가 내려다보인다.
와인 셀렉션과 가격이 좋다.
글래스 와인은 20여 종류가 있다.

 

Binh Minh’s Jazz Club, Hanoi

하노이의 옛 시가지 쪽에 위치하고 있는 20년이 넘은 Live Jazz Bar이다.
일주일 내내 공연이 있고오후 5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을 한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

 

Tadioto

역시 옛 시가지 쪽의 오페라 하우스 근처에 있는 카페 겸 Wine Bar이다.
오전 9:00에 열고 밤 12시에 닫는다.
역시 외국인들이 주로 찾는 곳 중의 하나이다.

Bar문화로만 본다면 특히 호치민은 전혀 사회주의 국가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다양하고 활력이 넘친다. 끝.

 

 


■ 와인칼럼니스트 변연배

▣ 경력
ㆍ우아한 형제들 인사총괄임원/경영학박사(현)
ㆍCoupang 부사장ㆍDHL 부사장
ㆍMotorola 아시아태평양지역 인사담당 임원
ㆍHI Solutions, Inc. 대표이사
ㆍ두산 Seagram㈜ 부사장
ㆍ주한 외국기업 인사관리협회 (KOFEN) 회장
ㆍ연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ㆍ중앙공무원 연수원 외래교수
ㆍ칼럼니스트
ㆍ와인 바/ 와인 관련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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