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령 괌에서 약 6300억 원(5억3400만 달러)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괌 데데도(Dededo) 200MW급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하고 발주처로부터 낙찰통지서(LOA)를 수령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사기간은 30개월로 괌 데데도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는 괌 앤토니오 B. 원 팻 국제공항에서 북서쪽으로 약 5km 떨어진 데데도 지역에 발전용량 200MW급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괌 전력청(GPA)이 발주해 지난해 6월 한국전력-동서발전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현대엔지니어링은 EPC 턴키 사업자로 참여했다. 공공과 민간부문이 해외건설 시장에 동반 진출한 성공적인 사업모델로 평가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건설사의 전력플랜트 수주 텃밭인 동남아시아를 벗어나 괌에서 처음으로 복합화력발전소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괌은 현재 운용 중인 발전소 대다수가 1970년대 및 1990년대 완공한 디젤발전소로 수명 연한이 만료돼 대체 발전소 건설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복합화력발전소 건설로 괌 전역의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괌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선진국 전력플랜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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