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인-자영업자, 일본 제품 판매 '안해'.. 불매운동 확산, 맥주 쏟아붓기등 퍼포먼스도
중소상인-자영업자, 일본 제품 판매 '안해'.. 불매운동 확산, 맥주 쏟아붓기등 퍼포먼스도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9.07.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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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 반성 없는 일본의 무역보복을  규탄한다. " 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일본 제품 판매중단을 확대하겠다고 나섰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한상총련)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산 음료·과자·소스류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일본산 담배·맥주의 판매 중지를 선언한 지 열흘만으로 일본제품 판매 중단을 전국의 동네슈퍼·편의점·전통시장으로 확산 확대한다고 선포했다.

앞서 한상총련은 지난 5일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제품 판매중단을 선언한 직후 사단법인 한국마트협회 소속 200여 개 중소형 마트 중심으로 일본산 맥주, 음료, 담배 판매를 중단했다.

이날  참여단체들은 일본제품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의지를 강력하게 표현했다.

국내외 기자 약 50여 명이 열띤 취재를 벌이는 가운데 한상총련의 한 관계자는 "편의점 가맹점주들은 자발적으로 판매대에서 일본 담배·맥주를 철수시키고 있고 추가 발주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판매금지 운동에 합류하고 있다"며 "도매업, 외식업 등도 소비재를 국산이나 타제품으로 대체하는 상황"이라 밝히고 중소자영업자의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상총련 소속 도·소매·서비스업종 17개 단체에 더해 전국 전통상인 상인회, 편의점, 슈퍼마켓조합, 한국마트협회등이  함께했다.

한상총련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일본 제품 판매 중단에 동참한 상점은 1만여 곳으로 추정된다. 도·소매 자영업자와 슈퍼마켓 2000곳 이상이 판매 중단을 시작했고, 일본산 제품 100여가지 품목을 반품한 마트만 3200곳을 넘어섰다.

한산총련은 "몇몇 자영업 점포에서 자발적으로 시작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주일 만에 수천 곳으로 늘어났다"며 "1만5000곳 이상의 슈퍼마켓이 가입된 슈퍼마켓협동조합이 동참하면서 회원참여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사와의 가맹거래 관계로 반품이 어려운 편의점 가맹점주들도 자발적으로 판매대에서 일본 담배와 맥주를 철수하고 있다"며 "기존 재고 물량을 소진한 뒤 추가 발주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불매운동에 합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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