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및 노동계는 최저임금에 불만..홍남기 부총리 "적절한 수준"
재계 및 노동계는 최저임금에 불만..홍남기 부총리 "적절한 수준"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7.12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계 및 노동계가 2020 최저임금안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적절한 수준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이 전년대비 2.9%로 결정된 데 대해 "3% 안되는 수준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고용상황 수용도 등이 잘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예산안 심사에 출석해 최저임금 인상률 결정에 대해 묻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홍 부총리는 '동결됐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심 의원의 질의에 "최저임금위원회 결정사항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 차등적용에 대해서는 "최저임금위원회에서 힘들다고 했기 때문에"라며 사실상 반대의사를 밝혔다.

앞서 최저임금위원회는 밤샘 논의 끝에 내년 최저임금을 8590원으로 올해 8350원보다 240원(2.9%) 인상하기로 결정됐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 10.9%보다 8%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최근 2년간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이 감소하고 자영업자의 부담이 늘어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자 정부도 대책마련과 함께 '속도조절론'을 제시했다. 특히 정부는 최저임금 결정에 앞서 고용상황과 경제사정을 감안해 합리적으로 결정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이어 2분기 성장률 역성장 우려에 대해 "결코 그렇지 않다"며 "플러스로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0.4%를 기록하며 역성장했다.

홍 부총리는 또 기재부가 예상한 2.4~2.5% 성장률 목표치를 낮출 생각이 있느냐는 심 의원의 질문에 "현재로서는 그런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