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칼럼니스트 변연배의 [ 와인과 함께하는 세상 17 ] 세계의 유명한 Bar (V)
와인칼럼니스트 변연배의 [ 와인과 함께하는 세상 17 ] 세계의 유명한 Bar (V)
  • 변연배 와인칼럼니스트
  • 승인 2019.07.1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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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은 중동지역인 서아시아와, 베트남에서 우리나라와 일본까지 포함하여 동아시아로 크게 나눈다.
더 세분화하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남쪽 국가들을 따로 묶어 동남아시아로 부른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에 속한다.
말레이 반도의 북서부에는 미얀마가 자리잡고 있고 남부에는 말레이시아가 있는데 태국은 말레이 반도의 중부와 북동부 및 내륙에 걸쳐 위치하고 있다.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4개국과 각각 국경을 맞대고 있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피식민지 역사없이 3천여년간 독립을 유지하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남쪽으로는 말레이시아와 640Km에 걸친 국경을 두고 있는데, 불법무기, 마약, 인신매매 등의 통로로 이용되고 있어 국경에 장벽을 세우는 문제가 두나라가 사이에 논의되고 있을 정도다.

 KL에서 방콕까지는 하루에 20차례 정도의 비행편이 있고 시간은 2시간 10분정도이다.
ETS라 불리는 열차는 하루에 9차례 있는데 KL에서 페낭을 거쳐 방콕까지 21시간 25분이 걸린다.
침대 칸에서 밤을 세우면서 정글을 지나는 열차를 타보는 것도 묘미가 있다.
KL과 방콕을 바로 연결하는 버스는 없다.
말레이시아의 페낭이나 태국의 하티아이로 가서 갈아타야 한다.
직행기준으로 20시간이 넘게 걸린다.
심야버스도 있다.
특별히 경험해보고 싶다면 몰라도 단지 이동수단으로서는 추천하지 않는다.
방콕은 ‘트래블&레저’ 잡지가 뽑은 세계 제1의 관광도시이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올해 모 신문사에서 뽑은 우리나라 사람의 해외여행지 1위에도 방콕이 뽑혔다.
방콕에도 당연히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좋은 Bar들이 많다.
이번 편에서는 방콕에 있는 Bar 몇 곳과 함께 또 다른 인기 휴양지인 치앙마이, 푸켓에 있는 유명한 Bar도 소개한다.

 

Bamboo Bar Bangkok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의 1층에 위치한 라이브 재즈Bar이다.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은 그 자체가  Traveller지 등 각종 여행잡지로부터 여러 번 세계 제1의 서비스 호텔로 뽑힌 140년된 유서 깊은 호텔이다.
방콕을 가로지르는 차오프라야 강가에 위치하고 있다.
방콕출장 시 종종 묵은 적이 있는데, 손님이 입실하면 객실 문 아래에 작은 막대기를 하나 세워놓아 객실청소를 할 때 손님의 외출 여부를 밖에서 살피고 문을 열 정도로 세심한 서비스가 인상적이었다.
Bar자체도 1950년대에 처음 열었으니까 70년이 다 되었을 정도로 전통 깊은 Bar이다.
이 호텔에 묵을 시는 저녁에 돌아오면 출근하듯이 꼭 Bar에 들린 후 방으로 들어오곤 했다.
복장규정은 스마트 캐쥬얼인데 반바지나 샌들은 허용되지 않아 입장을 거부당하기도 한다.
공연은 매일 저녁 9시부터 12시까지 한다.
오후 5시에 열고 새벽 1시에 닫는다.
금요일과 토요일은 2시에 닫는데 공연도 새벽 1시까지 한다.
밴드가 훌륭하다.
다만, 일요일에는 보컬없이 연주만 한다.
카버 차지는 따로 없는 대신 가격은 다른 Bar에 비해 비싼 편이다.
맥주는 평균 12,000원, 칵테일은 20,000원 정도이다.
와인은 글래스로 15,000원 정도부터 있다.

 

Brown Sugar

재즈를 좋아한다면, 여행객들이 많이 몰리는 카오산 로드 쪽에 있는 30년이 다된 Brown Sugar라는 재즈Bar도 추천한다.
 Bamboo Bar가 좀 점잖은 편이라면 Brown Sugar는 좀더 야성적인 분위기이다.
오후 5시에 열고 2시에 닫는데 연주는 저녁 9시반부터 시작한다.

 

Vesper Bangkok

실롬 쇼핑몰 근처에 위치한 칵테일 Bar이다. 007시리즈에 나오는 마티니 칵테일에서 Bar의 이름을 따 왔다.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을 맛볼 수 있어 특히 여성들이 갈 만하다.
Live DJ가 음악을 틀어 준다. 
Bamboo Bar와 함께 William Reed media가 뽑은 2019년 아시아의 50대 Bar에도 뽑혔다.
오후 5시반에 열고 새벽 1시에 영업을 종료한다.
앤디 워홀,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 등 유명한 예술가나 화가들의 작품에 영감을 얻어 이름을 붙인 칵테일 리스트를 훑어보는 것도 재미있다.
칵테일 가격은 잔당 9,000원에서 17.000원 정도이다.
드레스 코드는 스마트 캐쥬얼이고 샌들이나 운동복 차림은 입장이 허용되지 않는다.  

 

CRU Rooftop Champagne Bar

방콕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루프탑 Bar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지만 원형으로 된 Bar카운터와 이를 둘러싼 독특한 스타일의 의자와 조명이 360도 파노라마 야경과 더불어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센트랄월드 쇼핑몰에 있는 센타라 그랜드 호텔의 맨 꼭대기 59층에 자리잡고 있다.
샴페인 전문 Bar이지만 와인이나 다른 술도 서브한다.
오후 5시에 오픈해서 새벽1시에 닫는다. 
동남아 국가들에는 기후 상 루프탑 Bar들이 많은데 방콕도 예외가 아니라서 반얀트리나 메리야트 호텔의 루프탑 Bar도 유명하다.

 

Boy Blues Bar Chiang mai

방콕에서 약 700km 떨어진 태국 북부에 위치한 치앙마이도 외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오래된 역사적인 도시이지만 이제는 현대화되어 인구가 100만이나 되는 큰 도시이다.
Boy Blues Bar는 치앙마이 야시장의 2층에 있는 루프탑 라이브 뮤직Bar이다.
오후 8시에 시작해서 12시에 일찍 닫는다.
치앙마이에서는 대부분의 Bar가 12시 정도에 문을 닫는다.
맥주를 주로 파는데 한잔에 4,000원 정도로 다른 Bar랑 가격이 비슷하다.
재즈와 블루스를 주로 연주하는 밴드는 수준급이다.
여유공간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출수도 있다.
월요일에서 토요일 까지만 열고 일요일에는 문을 닫는다.

 

Baba Nest

푸켓 북서부의 Cape Panwa의 절벽가에 위치한 풀빌라 위주의 Sri Panwa Resort내에 위치하고 있다.
바다가 한눈에 360도 파노라마로 보이는 로맨틱한 Rooftop 칵테일 Bar이다.
분위기 상 맥주는 좀 그렇지만 와인이나 샴페인도 좋다.
Bar에서 보이는 석양이 일품인 Sunset Bar이기도 하다.
절벽 위 건물 꼭대기에 있는 Bar의 바닥에 방석을 깔고 앉아, 불타는 서쪽하늘의 석양을 바라보며 마시는 샴페인 한잔은 휴양지에서의 해방감과 함께 쌓인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리기에 충분하다.
저녁 5시부터 9시 까지만 여는 것이 다소 아쉽다.
자리가 많지 않아 호텔 게스트라도 최소 한 달 전에 예약은 필수이며, 게스트가 아니라면 그 보다 미리 예약하는 것이 안전하다.
카버 차지는 없지만 호텔 손님은 1인당 최소 40,000원, 외부 손님은 1인당 80,000만원 이상을 주문해야 한다.
Traveller지가 2018년 선정한 세계의 best Rooftop 1위에 뽑혔다.
CNN 역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2대 Beach Bar 중 하나로 Baba Nest를 뽑았다.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 같은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Baba Beach Club은 해변의 모래사장으로 바로 연결되어 있는 풀사이드 Bar로서 역시 가볼 만하다.
Sri Panwa Resort의 빌라 풀에서도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예 리조트에 느긋하게 묵으면서 여유를 가지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다만 가격도 제법 럭셔리 하다.
하지만 그곳에서 오래 살 것도 아니라면 한번쯤 저질러 보는 것은 어떨런지.  끝.

 


■ 와인칼럼니스트 변연배

▣ 경력
ㆍ우아한 형제들 인사총괄임원/경영학박사(현)
ㆍCoupang 부사장ㆍDHL 부사장
ㆍMotorola 아시아태평양지역 인사담당 임원
ㆍHI Solutions, Inc. 대표이사
ㆍ두산 Seagram㈜ 부사장
ㆍ주한 외국기업 인사관리협회 (KOFEN) 회장
ㆍ연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ㆍ중앙공무원 연수원 외래교수
ㆍ칼럼니스트
ㆍ와인 바/ 와인 관련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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