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9일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HO) 상품 무역이사회 회의에서 일본의 수출규제문제를 추가 의제로 긴급 상정해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를 공론화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백지아 주 제네바 대사는 회의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가 자유무역 가치에 반하며, 근거도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일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수적인 포토레지스트,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의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외교부는 9일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일본이 한국 정부에서 요구한 수출규제 협의를 사실상 거부한 것과 관련, 양측 정부 간의 상호 대응은 한일관계에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외교적으로 막고자 상호 협의를 하고, 우선 일본이 자발적으로 이러한 조치를 철회하도록 촉구했던 것으로 정부는 앞으로도 이렇게 촉구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외교부에서 일본 대사관 관계자, 참사관급 관계자를 불러 아베 총리 발언에 대해 항의했는지 여부에 대해 "틀린 내용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항의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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