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우정노조가 5일 중노위 최종 조정회의를 가졌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9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동호 우정노조 위원장은 지난 1일, 5일에 있을 중노위 최종 조정회의까지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지만, 우정사업본부가 집배원의 죽음의 행렬을 멈추기 위한‘집배원 인력증원 및 토요배달 폐지’ 노사합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6일 토요배달 거부와 함께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9일 전면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었다.
우정노조에 따르면, 오는 8일 조정회의를 다시 열리며 이날 함의에 이르지 못하면 9일 총파업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우정노조는 집배원 인력증원과 완전한 주 5일제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정부가 우정사업본부를 특별회계로 두고 이익이 생기면 일반회계로 전출해갔다고 주장하면서 "이렇게 집배원을 비롯한 우정노동자들이 정부재정에 기여한 돈이 무려 2조 8000억 원에 달하나, 정작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과로로 인한 죽음의 행렬 "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노조는 이외에도 우편요금 현실화와 일반회계 지원, 우정사업본부 제도 개편을 포함한 우정청 승격을 바라고 있다. 최근 두 달 사이 30·40대 집배원 두 명이 연이어 과로사하는 등 문제가 매우 심각한 만큼 국회가 열리는 대로 집배원 증원에 대한 추경 예산 편성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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