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제재에 일본 반도체 장비 업계도 타격..매출 지난해 비해 감소 전망
수출제재에 일본 반도체 장비 업계도 타격..매출 지난해 비해 감소 전망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7.0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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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본 반도체 장비 업계의 매출이 작년에 비해 크게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5일 뉴스1의  니혼게이자이신문 인용보도에  따르면 일본 반도체 제조장비 협회(SEAJ)는 올해 일본산 반도체 장비 매출이 작년보다 11.0% 줄어든 2조2억엔(약 21조7000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SEAJ는 올 1월까지만 해도 올해 반도체 장비 매출이 전년대비 1% 증가한 2조2810억엔(약 24조7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SEAJ는 "데이터센터 투자가 둔화하고 미중 간 무역마찰에 따른 세계경기의 악화를 반영해 매출 전망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SEAJ는 "반도체 시황의 회복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도체 현물 시장의 경우 메모리 수요와 스마트폰 판매가 줄면서 회복세가 더디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미중 간 무역갈등이 심화되면서 각국의 반도체 제조업체들도 투자를 억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게 SEAJ의 판단이다.

다만 SEAJ는 내년도 반도체 장비 매출이 올해 대비 10% 증가한 2조2079억엔(약 23조9500억원), 그리고 2021년도엔 2조3712억엔(약 25조72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닛케이는 일본 정부가 4일부터 한국에 대한 반도체 관련 핵심 소재 수출규제를 강화한 사실을 들어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와타나베 기요시(渡部潔) SEAJ 전무이사도 "(수출규제가)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다"면서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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