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청각장애인 택시 타고 사회적기업 응원…'청와대 갑시다'
文대통령, 청각장애인 택시 타고 사회적기업 응원…'청와대 갑시다'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7.0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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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각 장애인 운전사와 승객의 소통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고요한 택시'를 활용해 택시에 탑승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에 참석한 후 전시관 '사회적경제&가치관'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이 사회적경제기업 '고요한 택시' 부스를 방문하자 청각 장애인 택시기사 이대호씨가 수화로 "대통령님, 승차하시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운전석 바로 뒷좌석에 탑승했다. 운전석에는 기사용 태블릿PC가, 문 대통령 자리에는 승객용 태블릿PC가 마련됐다.

문 대통령이 태블릿에 손으로 '청와대'라고 목적지를 쓰자 기사용 태블릿 PC에 '청와대'가 목적지로 전송됐다. 승객이 태블릿PC의 마이크 버튼을 누른 뒤 음성으로 이야기하면 기사에게 문자로 전달되는 시스템도 갖췄다.

문 대통령은 손으로 "응원합니다"라고 메시지를 써서 이씨를 격려하기도 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자폐장애인 재활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오티스타' 부스를 망문했다. 문 대통령은 작품 중 텀블러를 만지며 "디자인이 정말 좋다"고 말했고, 회사 설립자인 이소현 사외이사가 "10만원을 주시면 된다"고 안내했다. 

문 대통령은 재킷 주머니에서 사회적경제 박람회 화폐인 '두레' 상품권이 들어 있는 흰 봉투를 꺼내 1만원짜리 10장을 건넸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폐식용유로 작동되는 '루미르 램프' 부스와 버려진 식재료로 장난감을 만드는 사회적경제기업 '크리에이터스랩' 부스, 산림환경자원을 통해 지역 노인 일자리를 만드는 '채종원둘레사람들 협동조합' 부스를 차례로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루미르 부스에서 폐식용유를 활용해 전구를 밝히는 원리를 설명듣고 "전기가 들어가지 않는 전 세계 많은 곳에 빛을 공급해줄 수 있는 것인가"라며 "국내에서도 캠핑이라든지 야외활동을 할 때도 사용할 수 있겠다"라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크리에이터스랩' 부스에서 문 대통령은 어린이 10명과 함께 '슈가클레이' 수업을 참관하고 컵케익을 만들었다. 문 대통령은 "예쁘다" "잘 만들었다"라며 칭찬했고, 아이에게 컵케이크를 선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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