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 임금협상 장소 합의…9일 상견례
한국GM 노사, 임금협상 장소 합의…9일 상견례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7.0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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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금협상 교섭 장소 선정을 놓고 한 달 넘게 줄다리기를 이어온 한국지엠(GM) 노사가 새로운 교섭 장소 마련에 합의했다. 

5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노사는 인천 부평공장 본관 2층 앙코르룸을 새 교섭 장소로 정하고, 오는 9일 임금협상을 위한 첫 상견례를 갖기로 했다.

당초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5월30일 상견례를 하고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노사가 교섭 장소를 놓고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면서 상견례가 6차례 무산된 바 있다.  

사측은 노사 협의 중 임원진이 감금된 전례가 있었던 만큼 안전 문제를 이유로 기존 교섭장인 부평공장 복지회관 건물 노사협력팀 대회의실 대신 본관 회의실을 새 교섭 장소로 제시했다.

기존 교섭장과 달리 출구가 여러 곳이라 폭력 사태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임직원이 대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조는 '30여 년간 노사 단체 교섭이 있을 때마다 사용했던 곳으로, 장소를 바꾼 전례가 없었다'며 사측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급기야 노조는 사측이 의도적으로 협상에 나서지 않는다며 지난달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냈으나 중노위의 행정지도 결정으로 투쟁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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