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억 미국 투자 롯데..연내 "호텔롯데 상장 어려워"
6000억 미국 투자 롯데..연내 "호텔롯데 상장 어려워"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7.0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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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좌/황각규 부회장/롯데 제공
사진=좌/황각규 부회장/롯데 제공

 

호텔롯데 상장이 올해중으로 이루어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황각규 롯데 부회장 4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기업인 간담회' 에 앞서 호텔롯데 기업공개(IPO) 가능 여부에 대해 "연내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당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달 26일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총에서 이사로 재선임되면서 호텔롯데의 상장에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신 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지 1년여만인 지난 2월 20일 롯데홀딩스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에 재취임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10월 출범한 롯데지주를 통해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고, 한국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명확히하기위해 호텔롯데 상장은 상징성을 가져왔다.

그러나, 한차례 호텔롯데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면세점 사업이 사드 갈등으로 주춤하면서 기업가치가 하락, 호텔롯데 상장 시기를 놓친 바 있다.

황 부회장의 발언은 올해 상장하는 것이 여의치 않음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중무역분쟁의 장기화와 일본의 수출규제등 일련의 사안들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섣불리 상장에 나섰다가 제값대로 평가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섞여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롯데는 미국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롯데가 추가 투자를 시사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특별히 언급하면서 '훌륭하다'고 말한 바 있다. 6000억원 규모의 루이지애나 투자를 언급하며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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