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사갈등 여파 이겨내지 못했다..부산공장 수출 실적 40% 이상 감소
르노삼성, 노사갈등 여파 이겨내지 못했다..부산공장 수출 실적 40% 이상 감소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7.0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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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노사갈등끝에 임금 및 단체협약을 간신히 이뤄낸 르노삼성자동차가 부진한 실적을 드러냈다.

 르노삼성 부산공장 가동률을 책임진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40% 이상 감소해 노사갈등의 여파를 이겨내지 못했다.

르노삼성은 올 상반기 내수 3만6506대, 수출 4만9338대를 포함해 총 8만584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내수는 10.8%, 수출은 42.0% 감소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힘을 쓰지 못하면서 같은 기간 총 판매는 31.9% 줄었다.

수출 모델 대부분이 부진했다. 수출물량의 절반가량 이상을 차지하는 닛산 로그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38.5% 줄었다. QM6(수출명 르노 콜레오스) 역시 47.9%나 감소했다.

내수 판매도 QM6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제외한 전 모델 판매량이 감소했다. 주력 모델이 노후화한 결과다.  SM5(-61.9%), SM6(-31.4%), QM3(-40.7%) 등은 올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달에는 내수 7564대, 수출 1만1122대로 총 1만868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내수는 6.2%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으나 수출이 24.9% 줄어들어 전체적으로는 14.8% 감소했다.

지난달 QM6는 전년 동기 대비 67.8% 증가한 3784대 판매되며 6월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국내 중형 가솔린 SUV 시장에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QM6 가솔린 모델은 2105대 판매되며, 누적 판매 대수 4만5000대를 돌파했다.

지난달 18일 출시한 부분변경 모델 더 뉴 QM6 LPe는 멀티미디어 및 뒷좌석 리클라이닝 등 편의사양 강화에 도넛 탱크를 장착한 '국내 유일 LPG SUV'라는 강점에 힘입어 출시 12일 만에 1408대가 팔렸다.

다만 회사 위기 극복에 뜻을 모은 노사가 공장정상화에 협력하고 로그 후속물량 배정에 총력을 다하기로 합의한 만큼 하반기에는 판매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르노삼성은 주력 모델인 QM6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QM6, 액화석유가스(LPG) 모델 등을 내세워 하반기 실적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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