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파고 헤어나지 못해..상반기도 수출 부진 이어져
현대차,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파고 헤어나지 못해..상반기도 수출 부진 이어져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7.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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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중국 판매부진에서 여전히 헤어나오지 못하며 상반기 부진한 판매실적을 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내수 38만4113대, 해외 174만3498 대를 더해 총 212만7611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대비 내수 판매는 8.4%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는 7.6% 감소했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내외적인 어려움과 중국 판매 부진으로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5% 넘게 감소했다. 미국발 통상압박 등 리스크로 인해 수출이 부진함에 따라  전체 글로벌 판매량은 같은 기간 5.1% 감소했다.

내수는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등의 영향으로 선방했다.

지난달 판매량을 보면, 내수 6만987대, 해외 31만 7727대를 더해 전세계 시장에서 총 37만8714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대비 2.5% 증가했으나 수출은 10.1% 감소했다. 수출 감소 속에 6월 전체 판매도 8.3% 감소했다.

내수 판매 중 세단에서는 쏘나타(LF 1865대, LF 하이브리드 모델 70대 포함)가 9822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700대 포함) 6652대, 아반떼 5654대 등이 팔렸다.

신차 효과를 이어가며 2달 연속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 베스트셀링 카에 꼽힌 8세대 신형 쏘나타는 터보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는 하반기에도 판매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RV는 싼타페가 8192대, 코나(EV모델 1325대 포함) 3634대, 팰리세이드 3127대, 투싼 2976대 등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수소전기차 넥쏘는 전년 동월 대비 8배 이상 성장한 478대가 팔리며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경신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1853대, G70 1382대, G90 1166대를 더해 내수에서 총 4401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해외시장 판매 감소의 경우 중국 및 터키 등의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 판매에 돌입한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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