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에 창출한 지속가능경영 가치 54.5조
삼성전자, 작년에 창출한 지속가능경영 가치 54.5조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6.2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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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스마트폰, 생활가전 등 제품 생산과 판매이나 배당 같은 경영성과 외에 봉사활동이나 사회공헌 같은 '사회·환경적' 경영으로 거둔 지속가능경영 가치 총액이 54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창출된 사회·환경적 가치의 총합은 54조5112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2016년부터 KPMG의 '트루 밸류(True Value)' 방법을 활용해 사회적, 환경적 가치창출 성과를 측정하고 구체적 측정방법을 통해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이려고 했다. 

우선 지난 1년간 삼성전자가 펼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가치를 '사회·경제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 등 2가지로 분류한다. 

이 중 사회·경제적 가치는 투자자에 지급된 배당금과 이자지급액 같은 투자자 가치와 상생펀드 지원금이 포함된 협력사 지원, 지역사회 교육 인프라 투자 등의 개발 가치 등이 해당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투자자 가치로 10조7420억원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협력사 지원을 위해 8467억원의 가치도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과 대기 환경 및 수질 영향과 폐기물 배출에 따른 부정적 손실을 제외하고 경영활동을 통해 거둔 영업이익 등의 재무적 성과를 합칠 경우 산출된 가치의 총액이 54조5112억원이란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는 전년도 49조1584억원 대비 10.9% 늘어난 것이다. 2년 전인 2016년(25조9888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109.7%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는 이렇게 창출한 가치를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에 배분하기도 했다. 우선 삼성전자의 주요 협력회사들에게 돌아간 구매비용이 지난해 156조원에 달한다. 아울러 지역사회 나눔경영 비용으로 4090억원이 지출됐다. 

여기에 2018년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으로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인 58조원을 넘어서며 배당금과 조세공과금도 늘었다. 2018년 주주 배당금은 9조6190억원으로 전년 대비 65.1% 늘었다. 배당성향은 21.9%로 2017년 14.1%와 비교해 7.8%포인트 상승했다. 

또 지난해 삼성전자가 납부한 조세공과금은 총 1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한국에 납부한 비중이 86%로 가장 많았으며 미주와 유럽이 7%, 아시아 6%, 기타 지역 1% 등으로 나타났다.

2018년 삼성전자의 경제적 가치의 분배 비중은 협력회사가 63.2%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임직원 11.3%, 정부 7.2%, 주주와 투자자 3.9%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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