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인자영업자 단체 "노브랜드 출점은 꼼수" 지역상권 파괴 성토 나서
중소상인자영업자 단체 "노브랜드 출점은 꼼수" 지역상권 파괴 성토 나서
  • 이영근 기자
  • 승인 2019.06.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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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제공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제공

 

"세상에 없던 새로운 꼼수출점, 노브랜드 출점 규탄한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등 전국 중소상공인, 시민사회단체는 28일 오전 노브랜드 전북 전주 송천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경제를 파괴하고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을 유린하는 노브랜드 꼼수출점을 하고 있다”며 신세계 이마트를 규탄했다.

이들은 "유통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탈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며 대형마트부터 SSM, 상품공급점, 복합쇼핑몰에 이르기까지 유통대기업의 탐욕은 이제 노브랜드에 이르고 있다."며 꼼수 출점이라고 지칭, 규탄 시위를 벌였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노브랜드는 신세계, 롯데, GS 등의 유통대기업의 SSM과 마찬가지로 골목상권의 심대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 특히나 노브랜드 매장은 공산품은 물론 1차 농산물 전반을 취급하는 점포가 등장했으며 앞으로의 영업 양상은 SSM과 다를바 없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단체는 "신세계 이마트는 일부지역의 전통시장내의 제한적인 입점모델을 마치 종합소매업 전반의 상생모델인 마냥 왜곡하며 이를 통해 신세계 이마트는 골목시장 진입의 면제부를 얻고차 획책하고 있다."며 "더군다나 유통산업발전법과 대.중소기업상생협력법 상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가맹본부 등록을 하고 노브랜드 매장을 가맹점포로 개점하는 것은 신세계 이마트 스스로가 편법을 시인하는 것에 다름아니며 그야말로 세상에 없던 꼼수출점"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이마트 노브랜드의 꼼수 출점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고통 받고 있는 지역 중소상인들을 절망의 나락으로 내몰고 있다”면서 “이마트 노브랜드는 가맹점이라는 가면을 쓰고 법망을 교묘히 피하는 변칙적인 수법까지 동원해 골목상권과 지역경제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단체 관계자는 “우리는 전국 13개 지역 27개 중소상인·시민사회단체는 이마트 노브랜드 출점저지 전국대책위를 조직해 노브랜드 출점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에 대기업 등이 개설하는 가맹점 형태의 준대규모 점포의 경우에도 사업조정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상생협력법 개정을 요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 노브랜드 관계자는 “삼천·송천점 이마트 노브랜드 가맹점은 자영업자의 요청에 의해 개점이 예정된 점포다”면서 “자영업자의 사업검토와 요청을 바탕으로 관계법령에 정한 절차에 따라 합법적으로 진행된 사항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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